6개월간의 아이캔 대학의 경험
아이캔 대학을 신청하고 보낸 6개월의 시간이 지나 벌써 졸업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학습법과 도구들로 그리고 함께 나눈 동기들과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이들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이 즐거웠다.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이들이 줌이라는 도구로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가 있는 이야기는 마음 깊숙이 울림이 되어 서로를 어루만지며 응원이 되었다.
61강의 강의와 7권의 필독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스가 자신의 잠재력과 만나 융화가 이뤄진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자원과 만난 새로운 지식은 자극이 되어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 낸다. 그것을 어떻게 기록화하고 나눠서 자신만의 영역이 되게 하는지가 6개월의 여정 가운데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다.
소모임을 통해 만났던 이들이 졸업식에서 보니 다소 어색하면서도 반가웠다. 나이에 상관없는 동기들의 모습에 배움의 열정이 더해지니 더 젊어진 기분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 서로의 지적 사유를 함께 한 이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생전 처음 타 보는 '이상한 사람상'과 더불어 졸업장까지 받고 보니 6개월 시간 동안 열심히 집중한 나 자신이 대견했다.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모임을 만들고 학생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내가 이제야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배움의 공간들이 있는 요즘 시대에 혼자 시도하다 그만두기를 반복한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특히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지적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정말 권하고 싶다. 읽어도 금세 잊어버리는 책의 내용을 어떻게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이 있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함께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으로 아이캔 대학은 큰 장점을 제공한다.
누구나 선택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노력이 더해지고 누군가의 이끔에 손을 내밀어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잘 안된다고 포기하는 대신에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직면하는 인내심도 가져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시도해 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자신의 것으로 갈고 닦는 여정은 그 이후부터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생을 배움의 과정이라면 그 열정으로 젊게 살 것 같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늙지 않기 때문이다. 배움에 늘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 졸업이 또 다른 시작이 되길 기대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