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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신 Jul 30. 2024

관계코칭

관계와 운전과의 공통점

 운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신호를 잘 지키는 것이다.

파란 신호를 따라가다 노란 신호일 때 브레이크를 밟아 빨간 신호일 때 정지하는 것은 서로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어긴다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교통신호뿐 아니라 제한 속도도 잘 지켜야만 사고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관계에 있어서도 약속이 있어야 한다.

같은 차선에서 운전하다 다른 차선으로 들어선다면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 신호를 무시하면 상대는 무척 당황스럽거나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준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을까

상대가 이야기를 할 때는 잘 들어줘야 하며 반응을 해 줘야 한다. 그의 말을 가로채거나 자신의 경험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덮어버린다면 큰 실례를 범하는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어떤 것을 말하고 싶은지 어떤 욕구와 생각과 감정을 말하려 하는지 묻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전후에 대한 맥락적 이해가 필요하다.


 관계의 첫 시작은 말이다. 말을 하는 것만큼 듣는 것 또한 소통의 큰 부분이다. 소통의 과정이 오로지 일방적이다면 그 관계는 일방도로이다. 한쪽으로만 흐르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 관계는 다른 한 사람을 누르거나 제한한다.


어린이 보호 구역이 있다.

운전하다 이곳을 지나갈 때는 다른 곳보다 더 천천히 움직이고 정지선을 잘 지켜 멈춰야 한다.

관계에 있어서도 이런 구역이 있다. 상대에게 주의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다른 때보다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미세한 것에도 민감하게 상대가 반응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나보다 상대에게는 방어가 심한 부분일 수 있다. 함부로 침범하거나 내 식대로 처리해서는 안된다. 상대에게 물어보고 그의 의견과 맞춰봐야 한다.


살다 보면 일보다 관계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 관계에는 가족과의 관계도  있다. 그 가장 기본 단위에서도 서로에 대한 약속과 배려가 너무 필요하다.

내가 다니는 길에 신호등이 없어 힘들어하는지 또는 속도 제한이 없어 위험하지는 않은지 함부로 다른 사람의 차선을 침범하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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