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ent day
아이가 아파서 수업을 못 갔다. 신기하게도 가면 참 재밌는데, 수업 가는 날 아침에는 준비물 챙겨서 시간 맞춰 수업에 가는 것이 새삼 귀찮은 일처럼 느껴진다. 오늘 ‘어쩔 수 없이’ 수업에 가지 못하게 되니, 일단은 마음속으로 ‘얏호!’가 절로 튀어나왔지만 그 와중에 ‘오늘은 또 어떤 모델분을 그렸으려나?’ 궁금했다. 알 수 없는 이내 마음…
지난 시간에 선생님께서 MFA 1층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에 좋은 초상화 그림들이 많다고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보라고 하셨었다. 사실 MFA에 전시된 그림 중 인물화의 범주에 속하는 그림들은 적지 않다. 특히나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그림들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그것이 그 당시 화가들의 주 수입원이었으니 그럴 만도 한 일이다. 하지만 3년이 넘게 MFA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특별히 ‘인물화’에 주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인물화는 지루하다’라는 생각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인물화 수업을 들으면서 비율이며 이목구비, 표정, 옷의 질감 등 다양한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좋은 작품들을 스승 삼아 다음 시간부터 더욱더 수련에 정진하겠다’는 뻔한 혼자만의 다짐을 하며 MFA에서 인상 깊었던 몇몇 인물화들을 공유해 본다. (드로잉 참고 자료의 목적으로 MFA에서 찍은 사진들이기에 정확한 작품명은 명기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