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랑이 다시 온다
떠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자기 자신의 현실 속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끝과 시작처럼 떠난다는 것과 되돌아온다는 것은 하나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 최승자
우리는 다시 우리 자신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우리의 비탄을 느끼며, 그로 인하여 더 많이 사랑한다. 그렇다. 그것이 아마 행복인지도 모른다. 즉 우리의 불행을 측은히 여기는 감정 말이다.
- 알베르 카뮈, <긍정과 부정 사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