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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맘혜랑 Jul 01. 2024

단지 말이하고 싶었어

그대 그리고 나-이별

그간 쌓아두었던 오물이 복통을 일으킨다

틀어진 심사 꼬아버린 내장 

속으로 들어가던 말이 마구마구 쏟아진다


다투고자 삯은 걸 내어 놓은 건

정녕 아니었어

헤어지자고 속을 내어 놓은 것 또한

정녕 아니었어


단지 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었어

단지 내 맘을 보이고 싶었을 뿐이었어

단지 나를 보이고 싶었을 뿐이었어

단지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랐을 뿐이었어


그뿐이었는데

딱 그 이유뿐이었는데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난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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