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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맘혜랑 Sep 20. 2024

삶은 고통 속에서 자란다

Life Grows Through Pain




최근 들어 위가 많이 부은 것 같다.

한동안 더위를 핑계로,

평소에 잘 마시지 않던 맥주를 두.세 캔씩 마셨더니

위가 붓고, 내장 지방도 쌓인 모양이다.

나는 웬만해서 병원을 찾지 않는데,

이번에는 더부룩한 배와 함께 장까지 불편해지면서

저주파 치료기로 위와 장을 달래는 중이다. 


그동안

내 모든 고통은 마음에만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마치 이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말이다.

'아프면서 사는 것'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데

어쩌면 고통은 단순히 불편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니체는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불편함도,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과정일 수 있지 않을까?









Life Grows Through Pain




By Hyerang




Lately, my stomach feels swollen again,  

Perhaps it’s the beer—two or three cans—  

That I casually sipped, blaming the summer heat.  

Now my belly aches, and my gut’s uneasy,  

The weight of discomfort spreading inside.  

I’m not one to rush to hospitals,  

But this time, I soothe the pain with low-frequency waves,  

Trying to calm my stomach and my mind alike.


All this time, my suffering lived solely in my heart,  

But now, strangely, it has crossed into my body.  

As if to say, "I can bear it no longer."


Is this what they call living with pain?  

Perhaps pain is more than discomfort—  

It’s the process of body and soul growing together.  

Nietzsche said,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So maybe this burden, too,  

Is a path to knowing myself more deeply.




#삶은고통속에서자란다 #Nietzsche #living #low-frequency-waves #stomach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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