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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이 흘러가는 곳

에메랄드빛 눈물 바다로 흘러가다

by 너라서러키 혜랑

비우고 싶은 나도 있습니다.

비우고 싶지 않은 나도 있습니다.

과거의 내가,

때로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메스를 들고 수술대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싹둑 잘라 없애버리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세월의 소리,

옛 어르신의 말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날들이 내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까닭이야!”

끝없이 속삭이며, 내 마음 깊은 곳을 파고듭니다.


그래서 그냥 후시딘을 바릅니다.

그래서 그냥 병원에 갑니다.

그래서 그냥 수술을 합니다.

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되면, 팔자려니 합니다.

그냥 흐르는 대로 살아갑니다.

내 눈물이 있는 저 에메랄드빛 바다에

또 한 방울 눈물을 보냅니다.


그러나 바다 위에 비치는 햇살은,

부드러운 파도처럼 나를 감싸며,

자연의 품에서 나는 깨닫습니다.

고통도 사랑의 일부임을,

그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내 생각이 흐르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새털구름이 흘러가듯, 나의 마음도 가벼워지고,

과거의 상처는 이제 이야기가 되고,

그리하여, 나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무지개 빛깔로 나의 하루하루를 채웁니다









Emerald Tears Flow into the Sea




Hyerang




There is a part of me that longs to empty,

And another that clings to the weight of my soul.

The past, at times, feels cumbersome,

A shadow that lingers, refusing to let go.


I have taken the scalpel, stepping onto the table,

Desperate to sever the ties that bind.


Yet the whispers of time encircle me,

The voice of the ancients wraps around my heart.

“Those days are the reason I can stand here still!”

Endlessly murmuring, they delve into my depths.


So, I apply the ointment, a balm on my wounds,

I simply go to the hospital,

I surrender to the surgery.

If it fails, I resign to fate’s decree,

Living as the river flows,

To the emerald sea where my tears reside,

I send another drop of sorrow,

A silent offering to the depths.


But the sunlight that dances on the waves,

Embraces me like gentle tides,

In the arms of nature, I awaken,

Understanding that pain is but a facet of love,

And therein lies the hidden beauty.


I gaze upon the flowing sky,

As wispy clouds drift, my heart grows light,

The scars of my past transform into stories,

Thus, I live today,

Coloring my days with the hues of a rainbow,

Each moment a brushstroke of hope.







브런치는 나를 열매의 계절 가을로 끌고 간다.

나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s ns라는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데. 파격적이고 새로운 방식이다. 과거에는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던 시간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소통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중 하나가 브런치스토리에서의 연결이다. 댓글을 주고받으며 생각을 나누고, 때론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는 이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교환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에게 위안과 치유의 역할을 한다.


브런치스토리의 댓글은 그저 짧은 문장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짧은 댓글 하나가 상대방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소통을 통해 느끼는 위안은 서로의 공감 속에서 일어나는데, 나는 그 공감을 통해 나날이 성숙하고 있고 나날이 앞으로 나아가며 몰입을 경험하고 있다. 그 공감이 더 나아가 성숙의 계기가 되고 있다.


글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우리는 하얀 화면에 까만 글로 타인에게 생각과 감정을 알게 한다. 내가 쓴 글에 대한 타인의 피드백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직시하고 보충하고 성장하고를 반복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누군가의 댓글이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도 하고, 내가 던진 생각이 또 다른 이에게 깊은 영감을 줄 수도 있다. 이 상호작용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된다.


또한, 관계는 소통을 통해 더 깊어진다. 상대방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공감하며, 그 관계를 단단히 쌓아간다.


때론 벽을 만들고

때론 더 넓은 초원을 이루고

때론 새파란 하늘을 만들고

또 어떤 때는 그리운 바다가 된다.

관계는 곧 소통의 결과다.


그 관계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 큰 치유와 성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댓글로 소통하는 많은 작가님들이 계시지만

위 시는 @허니 작가님과의 소통을 통해 탄생된 나의 마음을 담은 시다. 책을 향해 나아가는 나의 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해 주시는 많은 작가님들이 계신다. 그분들이 계서 나는 더 깊이 몰입하며 나 지난 10여 년 속으로 다시 들어가 나를 돌아본다. 이곳에서의 소통이 나를 더욱 정진하게 한다.


소통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지난 10년간의 시인으로서의 시간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져본다.

그 잃어버린 시간은 그냥 잃어버린 채 그저 생업에 열중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는 이곳 브런치가 너무 고맙고 좋다.

나와 소통을 이어 주시는 많은 작가님들께도 너무도 감사함은 또 어찌 말로다 표현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꾸준한 소통을 통해 관계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나와 타인을 함께 성숙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은 내가 성숙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자,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연결고리임을 배워가고 있다.


관계는 소통으로 싹을 만들고 나무를 끼우고 숲을 설계한다. 내겐 브런치스토리가 숲이 되어 토양을 살리고 작은 내 세상을 큰 세상으로 이끈다. 내가 나누는 작은 대화와 짧은 댓글 하나가 서로의 성장을 돕고, 위로가 되며, 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주는데. 브런치스토리에서 주고받는 짧은 글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데, 나 자신을 성숙하게 만드는 이 소통을 어찌 소홀히 대할 수 있을까!


관계 형성되는 삶, 그 관계는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소통은 성장의 시작점이며, 관계는 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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