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 올라본 적이 있는가? 평탄한 길도, 완만한 길도 굽이굽이 넘어야 비로소 정상에 다다른다. 때로는 무릎이 시큰거리고, 땀이 비 오듯 흐르기도 한다. 제주도의 오름같이 완만한 산은 오르기 수월하겠지만, 원주 치악산처럼 험난한 산은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오르고자 하는 산의 여건이나 개인의 체력에 따라 원하는 만큼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내려오는 일도 흔하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대단히 특별한 답은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어제보다 조금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 나 역시 저 높은 산 정상에 닿아야만 삶의 의미가 있다고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니 정상은 그리 대단한 곳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곳을 향해 가는 길목, 오늘과 내일이 맞닿는 순간들, 그 사이사이가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22년 말, 화장품 프랜차이즈를 개설하며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때부터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떡볶이 매장을 운영하며 블로그와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홍보 도구로 삼았고, 지금은 부동산 마케팅을 위해 더 다방면의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있다. 퍼널 마케팅을 완성하기 위해 실습하며, 하루하루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조금씩 더 알게 되면서 나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알지 못했던 것을 배워가는 일은 두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이뤘다는 뿌듯함을 준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삶의 방향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나를 살피고,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나아가는 일.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내가 되고, 내 삶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