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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하 Dec 30. 2023

엄마 생각 / 권영하


엄마 생각 / 권영하


엄마에게 화수분이 있는 줄 알았다

철부지 때 졸라대면 

다 나왔으니까

자전거 탈 때처럼

엄마는 땀을 뻘뻘 흘리는데

뒤에 앉아 콧노래만 불렀다 

쌩쌩 달리는 동안 

숨소리가 시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어른이 되어서야 페달을 밟으며 알았다

그 보물단지는 눈물이었다는 것을  

   

 - 서울 지하철역(교대역, 답십리역, 강일역)에 게시

 - 시 전문 계간지『계간문예』(2023)

 ☞ 출처 : https://blog.naver.com/almom7/22330726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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