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당신에게

파트1 - 사실은 누구에게 라도 사랑받고 싶은 당신에게

by 미니작업실

부모님과의 애착관계를 살펴보기


밑 빠진 애착부족에 자기 사랑을 찾는 유목민이 있다.

애착 관계는 '부모의 정서적 반응과 그 부모의 기질' + '자신의 정서적 반응과 자신의 기질'에 의해 결정된다. 요즘 많은 육아서나 심리서적은 한쪽만이 가지는 잘못에 너무 편중되어 있다. 물론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자세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성장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 반성에 너머 지나친 죄책감을 가지게 하거나 반대로 책임전가하는 식의 사고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랑의 다른 표현이 무엇일까?

아주 안정되고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 그리고 온전히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모든 것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랑 애착 손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애착손상은 성격적인 것으로 치부하기에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자신의 인생이 꼬이고 타인까지 고통스럽다는 특징이 있다. 상대방은 못 느끼더라도 애착이 부족한 사람은 매일 열심히 살아도 늘 허전하다. 애정욕구가 사회적 인정으로 나오는 줄 알기에 인정욕구가 강해 늘 열심히 산다. 이건 결핍으로 인해 장점이 되기도 한 순기능이 있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는 그 슬픔을 열심히 사는 것으로 승화한다. 어릴 적 가장 가까이에서 이 사람에게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노력한 것이 더 비참한 마음을 갖게 한다. 이렇게 노력해도 사랑해주지 않는 것 같아 더 괴롭다. 남들보다 더 많은 인정에 허기진 당신이라면 단순히 돌봄 부족이 아닌 ‘불안정 애착’의 가능성이 높다. 안정애착은 이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초석으로 배워야 하고 받았어야 할 사랑의 기본 형태이다.


자신의 부모님은 어떤 유형이었는지 또 나는 어떤 유형의 양 육을 받았는지 한번 되돌아보자.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대형 포털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도 자신의 애착유형을 검사할 수 있다. http://typer.kr/test/ecr/




애착 손상은 자신이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양한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 그 과정이 고달프기도 하고 때론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와 자신이 초라해지고 불쌍해진다. 그런 모든 감정을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이해해 주고 바라봐준다. 눈물이 나면 눈물을 편하게 흘려도 좋다. 화가 나면 억누르고 외면하고 쑥스러워서 아닌 척 노래를 들어버리거나 영상을 틀어 감정을 회피하는 다른 반응을 하는 게 아니라 식은땀이 나는 몸 반응까지도 지켜봐 준다. 이때 샤워를 하면서 감정을 놓아주면 도움이 된다.


모든 부분에서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어린 나, 나약했던 어린 나'를 지금 성인이 된 내가 부모처럼 같이 있어준다. 그때의 나는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니라 좀 어렸을 뿐이라고 안아준다. 지금은 그때의 어린 내가 아니라고 그 사실 또한 받아준다.


마음 그림을 그릴 때는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벤치에 앉아있는 장면을 상상으로 떠올려보고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도 좋다. 당신이 받고 싶었던 사랑과 부모님이 준 사랑의 격차가 심할수록 많이 괴롭고 슬프다. 이 슬픔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고 우열을 가를 수 없는 당신의 감정이다. 나도 잊고 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발견했다면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자신과 오롯이 있어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무의식의 어린 상처가 드러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다. 우리가 자라온 시대에는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구전으로 이어지고 몸으로 답습해 온 형태로 자식을 키우고 사랑해 왔다. 그러다 보니 객관적인 양육의 정보 없이 부모의 불안정 애착은 대를 이어 불안함을 갖게 한다. 또 반대로 안정애착의 부모는 안정적인 사랑을 계속 아이에게 주면서 더 건강하고 단단한 성장판으로 만든다. 이것은 단순히 어린 나이에만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혹은 노인이 되어서도 자각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어떤 시대적 배경에, 어떤 기질의 부모의 영향을 받았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만약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이라면 자신이 부모를 생각할 때 어떤 감정이 먼저 드는지 어떤 감정이 먼저 올라오는지 천천히 관찰해 보자. 그 관찰한 감정을 드로잉 북에 그림일기 같이 기록해 보자. 그렇게 불안정한 애착을 경험한 사람은 평생을 안정적인 애착을 찾아 방황을 한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당당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이 보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둡게 보인다. 너무 왜곡된 애정표현에 집착하기도 하고 누가 봐도 입에 발린 칭찬에도 휙휙 마음이 뺏겨버리기도 한다. 때론 부모님이 격려에 인색해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아주 오랫동안 정서적 지지에 굶주려 있었다면 자신의 불안정 애착이 어느 유형인지 발견해야 한다. 우리 부모 세대에는 처절한 가난, 사이코 패스, 소시오 패스 같은 사람들과의 권력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다. 그 윗대 부모님들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겪었던 수많은 시대적 아픔이 있었다. 그런 모든 선대에서부터 내려온 열등감과 우월감, 불안함, 공포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운 자손, 즉 우리나라 사람은 없다. 다만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그 속에서 부모님이 어떤 자세로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게 애착 이후의 사랑의 시작, 사랑의 출발점이다. 생존권을 위해 싸워온 게 우리 윗 대의 대의였다면 우리 세대는 그다음의 의식 성장을 위해 배워야 한다.안정된 감정으로부터 자아실현을 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첫 시대의 후손인 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입체적으로 보는 시간을 가질수록 한 가지 감정에 매몰되지 않는다. 감정에서 자유롭고 상황을 전체로 보는 경험을 계속 쌓다 보면 매 순간마다 정확한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매사 선택의 연속으로 살고 있다. 이때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가장 든든한 사랑의 연장선이 아닐까? 자신을 다각도로 이해해 보는 시간을 틈나는 대로 계속 가져보자. 이렇게 자신을 관찰하는 걸로 자기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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