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늘도 한 발자국

by 캐리소

올해 7월,

엄마의 유산에 두 꼭지의 글을 썼습니다.

새해에 나올 엄마의 유산 시리즈에 또 두 꼭지의 글을 썼습니다.

쓸만해서 쓴 게 아니라 써야 해서 썼습니다.

'엄마의 유산'은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정신을 바로 세우는 글이라 사명감을 갖고 썼거든요.


몇몇 작가님들의 글에 제 그림을 넣었습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이 누군가의 꿈에 살짝 물방울 하나 보탰습니다.


선한 농부 작가님의 글에 들어가는 검은콩(왼쬑)과 땅콩의 자방자루(오른쪽)랍니다. 근데 책에 반영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공간이 안나오면 과감히 빼야 하니까요.


제게 그림은 순종을 가르쳐주는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을 세우면서 n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행복한 작업입니다. 그동안 나를 세우느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시기입니다. 근데 그게 참 즐겁네요. 뿌듯하게 작업하는 이 시기가 저를 키우는 좋은 시간입니다.


ㅎㅎ 고사리


이것저것 그려보는 것이 재밌네요.

오늘 함께 작업한 작가님들과 모여 막바지 윤문을 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세상에 내놓는 거라서 엄청 꼼꼼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작가님들이 글을 다자인 했습니다.


제가 [엄마의 유산]이라는 창조물에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종일 글을 읽고 오타를 찾고 수정하느라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독자님들~!

keyword
일요일 연재
이전 04화출간을 시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