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엄마의 유산에 두 꼭지의 글을 썼습니다.
새해에 나올 엄마의 유산 시리즈에 또 두 꼭지의 글을 썼습니다.
쓸만해서 쓴 게 아니라 써야 해서 썼습니다.
'엄마의 유산'은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정신을 바로 세우는 글이라 사명감을 갖고 썼거든요.
몇몇 작가님들의 글에 제 그림을 넣었습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이 누군가의 꿈에 살짝 물방울 하나 보탰습니다.
제게 그림은 순종을 가르쳐주는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을 세우면서 n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행복한 작업입니다. 그동안 나를 세우느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시기입니다. 근데 그게 참 즐겁네요. 뿌듯하게 작업하는 이 시기가 저를 키우는 좋은 시간입니다.
이것저것 그려보는 것이 재밌네요.
오늘 함께 작업한 작가님들과 모여 막바지 윤문을 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세상에 내놓는 거라서 엄청 꼼꼼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작가님들이 글을 다자인 했습니다.
제가 [엄마의 유산]이라는 창조물에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종일 글을 읽고 오타를 찾고 수정하느라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