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하늘에 고래처럼 보이는
귀여운 구름 한 덩이가 동실 떠 있다.
내가 말끄라미 쳐다봤더니
부끄럼이라도 타는지 점점 꼬리가 바라지며
모습을 감춰버렸다.
하염없이 열구름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마음이 잠잠해진다.
몽개몽개 피어올랐다가 소르르 풀렸다가
고리조리 뭉켰다가 엉기정기 헤뜨러졌다가
구름은 모든 모습이 다 어여쁜 무늬가 된다.
부러 꾸미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내 삶이 지나가는 모습도 저와 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