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해는 짧고
마음은 길어진다
일상은 멀어지고
추억은 다가온다.
모든 것 털어버리고
방랑자가 되고 싶다
가을인가 보다
산도
나무도
나처럼 털고 싶나 보다
하나 둘 잎을 떨군다
달도 구름도
불린 살 빠지고
야위어 간다.
가을인가 보다.
달빛 내려앉은 쓸쓸한 들판
바람 따라 헤매는 갈대숲 따라
그림자 하나 친구 되어
떠나고 싶다
가을은 점점 깊어가나 보다.
화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창작의 고통과 방황 새로운 작품의 잉태와 출산을 위해 글을 읽고 글을 쓰며 위안을 받고 깊은 사유의 세계를 헤처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