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그래서 더 배우고 더 발전시키고 무엇인가를 더 능숙하고
더 많이 알기를 바란다.
나 역시 완전 초보 평균 기초 인간이기에 향상 시키려는 욕구는 만땅이다. 문제는 뭐 하나 꾸준하지 못한 것
요즘처럼 보통사람도 성공하기 쉬운 시절이라 세뇌받은 지금은 더더욱 더 성공이 쉬워 보이기도 하고
가지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어느 순간은 이 정도면 평균이지 싶다가도 어떨 때는 한없이 실패한 것 같은데 어떨 때는 이 정도면 성공 아닌가 싶고
머릿속 성공과 실패는 왔다 갔다. 모래성 쌓고 손안에 움켜쥐면 흘러내리는 모래같이 행복과 불행이 왔다 갔다.
이런 걸 허무라고 하나 보다.
어느 정도 삶의 시간을 많이 보내서 그런가
성공과 실패 양극단을 저울질하면서 난 중간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 사실 아주 실패라고 생각 안 하는 건
내가 많은 실패를 보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만 무지 많은 나는 매번 책을 보다가 유튜브를 듣다가
자기 계발 문장을 들을 때마다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세 번이라도 하자 맘 속으로 천 번을 다짐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우선 눈뜨기가 어렵고 , 눈을 뜨고 나면 일어나기가 어렵고 핸드폰을 만 진 뒤 한참뒤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면 , 간밤과 새벽에 내 환경들이 만들어 놓은 밤새 변화들을 치우기 바쁘다.
간밤에 못 치운 먼지와 정리, 그러고 나면 아침을 만들고
밥이 없음 밥을 하고 밥을 했으니 반찬도 하고
누가 먹든 안 먹든 있던 없던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상 가사 노동들
청소, 요리, 밥, 일 , 청소, 요리, 밥, 일
매일 하지 않음 흐트러지는 일상들
아이들이 크면 시간이 남을 꺼라 생각했는데 ,
아이들이 클수록 , 내가 늙어간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제는 내가 힘들다, 에너지가 떨어져 간다.
다 키우고 나면 내 시간 가져야지 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때의 내가 아니다.
훨씬 느리고 뭉특해졌다, 그때 쉽게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이
이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아니 많이 걸린다.
아이들은 크고 나는 세월에 삭아간 거다.
멋진 루틴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도 얼마 전 읽은 성공한
커리어를 가진 여성 분의 책을 읽고 가진 욕심인데
루틴도 근육과 관절이 말랑할 때 만들어야 잘 만들어 지나보다. 나는 그가 아니었다.
내가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것은 어마무시한 성공을
바라는 건 아니었고 조금 더 나아지려는 생각에서인데
그 습관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단순히 게으르거나 어리석은 것이 아니고
구조적 환경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성공한자의 과거는 성공을 위한 밑받침이었고
모든 실패한자의 과거는 실패의 원인이었을 것이니까
다시 좋은 습관, 루틴으로 말하자면
매일 운동하기, 책 읽기, 글쓰기, 등등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난 위인이 되어있겠지만 , 모든 위대한 사람들이 실행한
그 수많은 습관들을 알면서도 못 하는 내가 안쓰럽다.
성공도 풍년이라 여기저기 널린 성공을
그냥 손에 쥐면 쥘 수있듯한 세상에 태어나
모든 걸 꿈만 꾸는 내가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