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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밍 Jan 08. 2024

B2B 마케터로 출근합니다

B2B 마케터의 이직 1주 차 후기


저는 지난주부터 AI, 딥러닝 분야의 B2B 마케터로 출근하고 있는데요. 아직 제품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진 않습니다. 회사 안의 여러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 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협업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출근 1주 차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제가 느꼈던 것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AI, 딥러닝 분야는 생각보다 흥미롭다

마케팅하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봐야 고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딥러닝처럼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작동 원리나 사용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그래서인지 입사 후 일주일 동안 제품을 사용해 보고 테스트를 수행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설명을 들었을 때는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돌려보니 어렵더라고요. 계속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를 돌려보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결과값과 실제 결과값 사이의 차이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풀어야 하는 문제도 많이 남았지만 정확한 숫자값을 도출하는 과정이 꽤 재밌습니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쩌면 제가 이과 분야와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지만... 금방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2. 집과 회사의 거리가 가까운 건 큰 장점이다

이전 회사에 다닐 때는 평균 통근 거리가 3시간을 넘었는데요. 칼퇴를 하고 집에 와도 저녁 9시가 넘었기 때문에 밥 먹고 씻고 나면 무언가를 공부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보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무언가를 들고 집중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이직한 회사는 집과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 출퇴근하는 데에 왕복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아침에 출근 준비를 다 마쳐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아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답니다. 또, 퇴근해서 바로 운동을 다녀와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자기 전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추가로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3. 앞으로 공부하고, 배울 것이 많다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저는 AI, 딥러닝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B2B 마케팅도 처음이지만 AI, 딥러닝 분야도 처음이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B2B 마케팅은 제가 해왔던 디지털 마케팅보다 전시, 학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의 비중이 훨씬 크더라고요. 또, 같은 콘텐츠라도 고객을 후킹 하는 것보다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AI, 머신러닝 관련된 지식이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공략하는 시장, 고객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다음 주에는 AI 시장의 트렌드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보려고 합니다.






당분간 새로운 분야,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느라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될지, 얼마나 성장할지에 중점을 두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B2B 마케터로서의 경험과 생각은 꾸준히 브런치에 기록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B2B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주 소통하면서 지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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