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에서 B2B 마케터로 전향한 이직자의 소감
안녕하세요. 마케터 새밍입니다. 저는 새로운 회사에서 일한 지 이제 갓 3주를 넘긴 따끈따끈한 B2B 마케터입니다. 이제는 실무도 조금씩 수행하면서 회사에서는 어떤 마케팅을 해왔는지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그동안 제가 해왔던 마케팅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아예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부분도 많더라고요. 오늘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케팅 대행사 AE로 일하다 B2B 마케터로 전향한 이직자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작가의 경력
現 AI, SW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근무 4주 차
前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AE 경력 4-5년 차
(가구, 맥주, 식품 등 다양한 B2C 제품의 마케팅 대행)
B2C 마케팅은 콘텐츠, 이벤트를 실행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바로바로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콘텐츠의 성과는 좋아요 수, 클릭수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단거리 마라톤이라고 볼 수 있죠.
반면, B2B 마케팅은 전시회나 콘텐츠로 리드를 확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드를 넘겨받은 영업팀에서 미팅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까지가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팀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영업팀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자료나 활동을 기획하는 것도 마케터의 주요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어떤 마케팅 자료가 미팅에서 구매까지의 전환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B2B 마케팅은 타깃의 모수가 굉장히 좁은 편인데요. 확실히 B2C 마케팅과 타깃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우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깃의 직급과 직무는 무엇인지, 업무를 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타깃의 페르소나를 구상하는 것일 필요할 것 같아 제 나름대로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대행사에서 일할 때는 아이데이션을 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것 외에 실제 업무의 범위는 확실하게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옆자리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인하우스의 마케터는 제품의 기획부터 영업에서의 판매까지 마케팅팀이 참여하기 때문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잦고,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니 업데이트 상황이나 자료 공유를 바로바로 하고, 자리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자주, 자세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 일지는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공유해 드릴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본질적인 개념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객이 있는 곳을 찾고,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여, 우리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위에서 느꼈던 다른 점을 인지하고, 반영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