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마케터의 2025년 커리어 목표를 공유합니다
B2B 마케터로 일한 지 벌써 1년 하고도 2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시회부터 웨비나, PR, 홍보영상 등 정말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었는데요. 작년 한 해가 바빴던 만큼 올해도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니할 수 있을지가 기대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연간 목표와 얼라인된 마케팅 활동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업무도 있습니다.
콘텐츠 생산자가 되자
저는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도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제작물, 영상, 세미나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콘텐츠들은 콘텐츠가 메인이기보다 전시회나 영업 등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역할로서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사에게 꼭 필요한 업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런 콘텐츠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싶습니다. 홈페이지, 블로그, 링크드인 등의 채널에서 올라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하고, 효과를 측정하여, 신규 고객을 데리고 오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자 합니다.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저는 브런치 외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제가 올리고 싶은 글만 올렸었는데, 올해는 좀 더 뾰족한 주제를 가진 콘텐츠들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또, 블로그와 브런치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레드까지 채널을 확장해서 제가 만든 콘텐츠를 소개하면 좋을 것 같고요.
브랜드, 기업에서는 필수적으로 운영하는 채널은 무엇일까요? 바로 홈페이지입니다. 우리 회사를 알고 홈페이지까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고객이 바로 이탈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만큼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홈페이지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홈페이지는 초반에 만들어둔 형태에서 내용만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일하면서 다른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다 보니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이더라고요.
브랜드의 필수품, 홈페이지
사실 홈페이지 개편은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업무이기도 합니다. 마케팅을 하면서 한 번도 자사몰, 홈페이지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팥 없는 붕어빵’처럼 느껴졌거든요. 더 많은 고객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마케팅팀 내부적으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는 홈페이지 기획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1~2월 동안 유튜브로 공부도 하고,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PM분들에게도 질문하면서 조금씩 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올해 안에 홈페이지 개편이 잘 끝난다면,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영상이나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했는지 브런치에 공유해 보겠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마케터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B2B 분야에서 일할수록 영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후로 바쁜 와중에 조금씩 영어 공부를 해왔고, 얼마 전에는 오픽 시험도 보고 왔습니다. (2번이나 봤고, 두 번 다 똑같은 레벨이 나온 건 비밀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저의 회화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공부를 위한 공부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영어 위주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계획하고 있는 공부 방법은 저의 최애 미드 ‘프렌즈’를 자막 없이 보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전화 영어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비즈니스에 활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여행을 가서 살아남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추천하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콘텐츠 생산하기, 홈페이지 개편하기, 영어 실력 쌓기가 올해 제가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목표를 항상 세우긴 했습니다만, 달성은커녕 시도조차 하지 못한 적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5년에 세운 목표도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미드를 1편씩 본다던지, 주말에 홈페이지 기획 관련된 영상을 찾아본다던지, 저만의 방법과 속도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