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넓혀준 웹툰, '진달래짐'

작품을 읽어나가며 시야를 넓혀나간다

by 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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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웹툰이라면, 그리고 거기에 재미까지 있다면 저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네이버 금요 웹툰 중 '진달래짐'이 저에겐 그런 웹툰인데요. 일반인들이 운동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면서 동시에 일상의 재미를 만화에 잘 녹여내고 있어서 읽으면서 부담이 되지 않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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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새로 집을 계약하는데요. 어느 날 밤, 이상한 소음이 아래층에서 들려옵니다. 이상함을 느낀 주인공은 소리의 근원을 찾다가 자신의 집 바닥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통로를 따라가니 그 끝에 한 헬스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운영하는 여성 전용 헬스장이었는데요. 집주인은 연결통로를 미리 알려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대신 3개월 무료 피티를 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의 운동 라이프가 시작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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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의 좋은 점은 운동을 쉬운 수준에서부터 알려준다는 겁니다. 바로 몸 키우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운동을 하는지, 각 사람마다 어떤 운동이 필요한 지부터 짚고 넘어갔는데요. 이 부분이 좋았어요, 단지 운동하면 떠오르는 3대 중량, 웨이트 트레이닝 이런 선입관을 자연스럽게 없애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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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성 전용 헬스장의 필요성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어요. 사실 굳이 필요하나?라는 생각이 평소에 있었는데요, 여자의 시각에서 그려진 이 웹툰을 보면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여성의 입장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상대방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800x0 출처 YES24



이렇게 내가 그동안 몰랐던 세계를 알게 해주는 작품은 여러 모로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웹툰이 아닌 책 중에서도 그런 책들이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라는 책이 그랬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유명한 오은영 작가님의 책인데요.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육아의 세계 / 그리고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지 화법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답니다.


웹툰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이렇게 제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작품들이 참 고마워요. 앞으로도 많이 읽어나가면서 제 생각의 범위를 넓혀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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