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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대디 Aug 19. 2024

완성 #1: 「체급 올리기」 레시피

성장의 원칙,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체급 올리기


지금까지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아 자신감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해 왔습니다. 의지박약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즐기는 놈'이 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드디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준비운동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근력운동을 시작해 체급을 올려볼 차례입니다.


'체급을 올린다'는 것은 하루에 해낼 수 있는 과제의 양을 서서히 늘리는 것 즉, 과제의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급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더 많은 일을 해 내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역량을 키워 더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체급을 올려야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때, 어려운 목표도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체급 올리기는 더 큰 목표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독서 역량이 하루 30분에서 60분으로 늘어났다면, 월간 독서 목표량을 늘리거나, 더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의 유산소 운동 역량이 하루 30분에서 60분으로 늘어났다면, 이번 달 체중 감량 목표를 더 높이거나, 운동 루틴에 더 강도 높은 운동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체급을 올린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더 큰 도전을 허락하고 그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자기계발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주어진 과제를 해냄으로써 느끼는 성취감보다 더 깊고 의미 있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급을 올릴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조금씩 깨부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한계를 넘어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단순히 과제를 완수하는 것에서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만족감을 가져다줍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체급 올리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조심, 또 조심


하루빨리 나의 역량을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올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의지박약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까지 애써 쌓아 온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체급을 올릴 때는 특히 신중한 태도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욕심을 부려 과제의 양을 지나치게 늘리면 부담이 생기고, 그 부담감은 우리를 실패로 몰아갑니다. 부담이 커지면 즐기는 태도를 잃기 때문입니다. 과제의 양을 늘리기로 계획하는 단계에서는 가벼운 마음이었을지 몰라도, 막상 그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부담과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어찌저찌 하루를 버텨냈다 하더라도 고통스러운 노력이 지속될 수는 없기에, 우리는 얼마 못 가 포기하게 되고, 다시 패배의 늪에 빠집니다.


따라서 체급을 올릴 때는 현재 자신의 상태와 역량, 즉 '지금 내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앞서 나가려 하지 말고, 지금의 나로부터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합니다. 빠른 성과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급할수록 돌아가는 '여유로움'과 가랑비에 옷 젖듯 노력하는 '꾸준함'입니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여유롭게 꾸준히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체급 올리기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한 발짝이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잘못된 길로 빠르게 가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체급 올리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빨리 달리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가더라도,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면 결국은 되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키워드는,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입니다.





아주 조금씩


제5화에서 우리의 과제는 더 이상 단순할 수 없을 만큼 '단순'해야 하며, 아무런 부담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쉬운'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체급을 올리기 위해 과제의 양을 늘릴 때에도 위의 원칙은 여전히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의 과제는 양을 늘리더라도 여전히 단순해야 하며, 아무런 부담 없이 해낼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합니다.


과제의 양은 '아주 조금씩' 늘려 가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아주 작은 단위로 늘려, '아무런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독서는 5페이지씩, 근력운동은 5KG씩, 유산소 운동은 5분씩만, 아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분명 양을 늘렸으나 실제로 과제를 수행했을 때 느껴지는 부담은 늘리기 전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과제의 양은 딱 이 정도의 느낌으로만 늘려야 합니다.


변화가 작으면, 심리적 저항도 적습니다. 큰 변화는 포기의 원인이 되지만, 작은 변화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작은 변화이기에, 몸이 저항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런 저항 없이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 꾸준히 계획을 지켜나가며 고통 없이 체급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쌓아, 과제의 양을 조금씩 늘려 나가는 것이 체급 올리기의 비법입니다.


이처럼 아주 조금씩 양을 늘려 나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예전에 감당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쉽게 소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 처음에는 체급 올리기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겠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존의 한계를 훌쩍 넘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될 것입니. 거북이처럼 작은 보폭으로 꾸준히 양을 늘려 나가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아주 천천히


과제의 양은 아주 천천히, 충분한 시간을 두고 늘려야 합니다. 한 번 양을 늘렸을 경우, 늘어난 양에 몸과 마음이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적응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2주 이상의 적응 기간을 가질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주는 늘린 양이 나에게 적합한지 테스트해 보는 기간이고, 다음 한 주는 그 양을 완전히 소화하여 자신감을 만들어 내는 기간입니다. 체급을 올리는 각 단계 사이에 충분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몸과 마음이 준비된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빠르게 과제의 양을 늘리면, 몸은 과제를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고, 마음은 부담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자리 잡으면, 체급을 올리기는 커녕 기존에 쉽게 해내던 과제마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제의 양을 늘릴 때는 항상 자신의 적응 상태를 체크하며 조심스럽게 늘려야 합니다.


하루 공부량을 늘리기로 마음먹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평소 하루에 1시간씩 공부를 해왔다면 10분을 추가하여 1시간 10분으로 공부량을 늘려봅니다. 이 상태로 적어도 2주 동안 꾸준히 공부해 보며 내 적응 상태를 매일 체크합니다.
첫 주는 늘어난 공부 시간에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는 테스트 기간입니다. 만일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면, 주저 말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목표를 포기하게 되는 것보다는 양을 늘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아직 양을 늘릴 타이밍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편하게 1시간씩 공부하면 됩니다.
반면, 양을 늘렸음에도 가벼운 마음이 유지된다면, 둘째 주는 그 시간에 완전히 적응하고 자신감을 쌓는 기간으로 삼습니다. 늘어난 양을 매일 소화해 내며 승리의 경험을 쌓아 나갑니다. 이때, 바로 추가로 양을 늘리기 보다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2주 후에도 여전히 부담 없이 1시간 10분을 공부할 수 있다면, 그때 다시 10분을 더 추가해 하루 1시간 20분으로 공부량을 늘려봅니다. 적응 기간은 더 길어도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새로운 양에 완전히 적응할때까지 충분한 시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1달에 1~2회 정도만 양을 늘려가면 됩니다.


결국, 체급 올리기의 핵심은 속도 조절입니다.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소화하며 체급을 올려야 합니다.





자기 점검의 중요성


제6화에서 우리는 자기 점검 시간을 갖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체급을 올리는 동안 자기 점검은 특히 더 중요합니다. 현재 내가 여유로운 계획 하에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를 즐겁게 해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감정을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점검을 통해, 과제에 대한 부담감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과제가 너무 어렵지는 않은지 평가함으로써 체급 올리기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기준으로 나만의 적절한 페이스를 찾아 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나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알맞은 속도는 오직 나만이 발견해 낼 수 있습니다.


자기 점검의 첫 단계는 오늘 수행한 과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과제를 하면서 또 과제를 마친 후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반응과 신체적 느낌을 관찰하면서 현재 설정한 과제의 난이도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과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과제의 양을 너무 많이 늘렸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과제의 양을 다시 줄이고, 이전의 양을 유지하거나, 나에게 맞는 적정량을 다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의 감정만큼 정확한 판단 자료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바탕으로 과제의 양을 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정이 '포기'가 아니라 '조율'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체급 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한두 번의 조율이 목표 포기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과제가 쉽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차오른다면 그린라이트입니다. 지금 해 내고 있는 과제의 양이 몸에 충분히 익었으므로 양을 늘릴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가지며 조금씩 양을 늘려 나갑니다. 작은 변화는 심리적 저항을 최소화하고, 꾸준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또한, 자기 점검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승리의 경험이 쌓일수록 과제가 점점 쉽게 느껴질 것이고, 이러한 변화를 성장의 증거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통해 자신감은 점차 강화되고, 성장이 주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꾸준한 자기 점검으로 발전한 모습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이번 화에서는 체급 올리기를 통한 성장의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체급을 성공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히, 그러나 확실하게 우리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체급 올리기의 핵심은 거북이처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이번 주 미션은, '체급 올리기에 도전해 보기' 입니다. 5분, 5페이지, 5kg처럼 수행 중인 과제의 양을 아주 조금만 늘려 보되, 일주일 동안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런 부담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쉬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부담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과제의 양을 다시 줄여가며 부담감이 사라지는 지점을 찾아보세요. 나에게 꼭 맞는 페이스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주의 목표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휴식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휴식 시간에 완전한 회복을 이루는 것은 목표를 향한 노력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휴식은 어떤 모습인지 틈틈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화까지, 열린 마음으로 가볍게 따라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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