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그대와 내가 만나 친구가 되기까지

by 다정한 지혜로움

저에게 '관계'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보자마자의 호감은 믿지않습니다.

상대를 내 작은 그릇에 우겨넣지않기위함입니다.


얕은 시간, 편한 호칭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상대가 혹여나 불편할까, 나도 모르게 너무나 편해질까 우려하는 마음입니다.

쉬운 선물로 마음을 얻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선물이 되어 더 귀한걸 나누고 싶기 때문 입니다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

상대와 내가 만나 '우리'라는 마음이 들때는

우리의 관계를 애써 정의하지않습니다.

각 개인으로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입니다.

마음을 나누기도 서로 섬기기도 합니다

개울에 뜬 나뭇잎 한 쌍이 물결에 멀어지기도

다시 만나기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멀어질 때도 다시 만날때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마음은 함께였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함께한 관계는

쉽게 빛을 잃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영롱합니다. 더 따뜻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우리가 될 당신에게

저의 시간을 내어 놓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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