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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NECT WITH PARK Dec 10. 2024

2024년 내가 잘한 일 10가지

나를 칭찬해~

2025년을 계획해야 할 때가 왔다.

12월도 1/3이나 지나가버려 괜히 마음이 조급하다.

해마다 나 혼자서 목표를 세운다.

세부 계획도 세운다.

어떤 것은 이루어지고 어떤 것은 기억에도 가물 가물하게 사라진다. 물론 계획하지 못했던 뜻밖의 일들이 훨씬 많은 시간을 채운다.

그럼에도 12월이 되면 으레 그랬듯이 한 해를 돌아보고 또 내년 계획을 세워야 할 것만 같다.


2024년의 시작은 내 바람이나 뜻과 상관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정신없이 그 흐름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내 발로 땅을 다시 딛고 섰고, 주위를 돌아본 후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4월의 일이었다.

5월부터 지금까지 8개월 동안 내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2024년 내가 잘한 일들

1. 고민 끝에 케냐살기를 마무리하고 통영에 터를 잡았다. 휴양지 같은 아름다운 곳에서 잘 쉬고 잘 놀았다.  


2. 뮤지컬을 배우고 태어나 처음으로 무대에 서 봤다. 너무 신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3. 미술사를 배우고 유화로 자화상 그리기를 완성하고 생에 첫 전시를 해 보았다. 미술은 앞으로도 쭉 하고 싶다.


4. 100일 동안 빼먹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기를 성공했다!!! 내면의 힘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  


5. 디지털 마케팅 수업을 듣고서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시작했다. 팔로워가 각각 1000명을 넘었다. 나를 표현하는 연습, 나를 드러내는 연습을 하는 중. 더 나아가 퍼스널브랜딩까지~~

5. 나의 첫 번째 책이 될 "있는 그대로 케냐" 원고를 마무리했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새삼 느꼈다. 2025년 출간 예정


6.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을 신청해서 8회 차 개인 상담을 받았다. 좋은 상담사님을 만나 나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라 회당 7천 원, 총 56,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었다. 8회 차 상담을 마치고서는 마음투자지원사업 수기 공모전에 참가해서 무려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금도 100만 원이나~~~ 러키비키~


7. 수영, 달리기, 걷기, 에어로빅, 요가 등 종목을 바꿔가며 운동하려고 노력했다. 초반에는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1시간 운동하면 3시간을 쉬어주어야 했으나, 점차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 이제 1시간 운동하면 1시간만 쉬어주면 된다.


8.  딸내미 지아와 마음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서로 눈을 보고 섭섭한 것, 슬픈 것, 그리운 것, 속상한 것, 즐거운 것, 행복한 것까지 마음을 드러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이도 나도 많이 가벼워졌다.


9. FC 아프리카 축구단 지원 사업을 잘 마무리했다. 내가 케냐를 떠나오며 갑자기 사업이 중단되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으나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었다.


10. 자기 연민명상 워크숍(MSC프로그램 Mindful Self-Compassion)에 참가해서 나 자신을 비판 대신 친절로 대하는 방법을 배웠다. 누구보다 나의 응원과 연민과 사랑과 칭찬이 필요한 사람은 나 자신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워크숍 이후 11월 4일부터 7주간 진행하는 새벽 명상 습관 키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 5시 10분부터 50분까지 명상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으나 쉽진 않다. 그럼에도 올 한 해를 명상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적고 보니 내가 봐도 참 열심히 잘 살았다 싶다.

뿌듯하다.

내일은 아쉬웠던 점 10가지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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