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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24. 2024

걷기, 진짜로 안 할 거예요. 싱글라이프

이렇게 좋은 것을 안 하면 바보가 될 거예요.

느리게 가는 데 걷는 것만큼 좋은 건 일찍이 없었다. 걷기 위해서는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다른 건 일체 필요 없다. 더 빨리 가고 싶다고? 그럼 걷지 말고 다른 걸 하라. 구르든지, 미끄러지든지, 날아라. 걷지 마라. 그러고 나서 중요한 건 오직 하늘의 강렬함, 풍경의 찬란함뿐이다. 걷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프레데리크 그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중>



그거 아세요!


일조량이  짧아지는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느낌이 드는 거.


멜라토닌이란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서 계절적 감정 기복이 생기는 거더라고요.


사람들 주변에 변화가 생기면 불안해하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계절의 변화도 감정들을 흔들어 놓는 듯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단풍구경으로 감정기복을 회복시키려 하기도 해요.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고 여행도 가지요.




나무는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에 푸른 잎을 갈색잎으로  변화시키더라고요.


바람의 차기도 사람들의 표정을 변화시켜요.


그런데 이런 시점에 심신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증상이 오면 야외 나가 산책도 하고 그래야 해요.


다들 산책정도는 하시잖아요.


산책이 격렬한 유산소 운동보다는 건강에 효과가 적다고 해서 걷기조차 안 하시는 거 아니죠.


걷기만큼 정신 건강에 좋은 게 어디 있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필요 없잖아요.


두 다리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나만의 도보 여행에서만큼 많이 생각하고 많이 존재하고 많이 체험한 적은 결코 없었다. 감히 말하건대, 이 여행에서만큼 나 자신이었던 적은 결코 없었다. <장 자크 루소》



산책은 가벼운 걷기예요.


산책을 하며 햇빛 쏟아지는 기운을 느끼면 몸으로 비타민D가 흡수되고 기분이 좋아져요.


자외선에 피부가 노화된다고요. 그럼 모자라도 쓰고 밖에 나가보세요.





특히 요즘은 사무실에서 컴퓨터 보며 오래 앉아 있잖아요.


가장 안 좋은 습관은 앉아 있는 습관이죠. 편안하지만 편안함 때문에 자신이 병에 들고 있다는 거.


아시잖아요. "앉아 있음은 현대인의 새로운 암이다"라는 거.


몰랐어요.




오래 앉아 있음은 비만에 소화불량에 디스크 등 안 좋은 병은 다 생긴다는 거.


이렇게 안 좋은 돼도 그냥 앉아 있으신다고요?


움직여야죠.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부터 생명의 시작인 거 모르세요.




기분이 안 좋고 답답하다고요.


그럼 움직이세요. 걸으면서 주변의 자연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느껴보세요.




시간이 없다고요. 자신에게 솔직해지자고요. 거짓말하지 말고요.


시간은 충분한데 스스로가 게으르거나 쓸데없는데 에너지 낭비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돈은 없지만 20대의 젊은이와 돈은 많지만 80대의 노인 중 어떤 걸 선택할 거예요!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0대의 젊음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그럼 답이 나왔네요. 돈 없는 20대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의 가치가 돈보다 소중한 거"


쉽잖아요. 시간이 중요하다는 말!


"시간은 돈이다"라는 아주 심플한 말. 너무 많이 들어 귀찮으시지 않으세요.




가을이 되어 주변의 자연이 물들어가고 있어요.


혹시 그런 계절의 변화도 느끼지 못하고 방이나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화면에 몰입되어 있나요.


아니면 어두컴컴한 곳에서 유튜브와 OTT에 빠져 눈에 무리를 주고 있나요.




그러지 마시고 나오세요.


햇볕도 쬐고 다리에 근육도 늘리고 눈의 피로도 푸세요.


쉽다니까요.


단지, 당신의 의지가 필요할 뿐.



https://brunch.co.kr/@woodyk/754



아시면서 왜 앉아만 계세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걸 잃고 있는 거 생각 안 해 보셨어요.




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우선 밖으로 나가보세요. 그리고 걸으세요.


걸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환경과 친해지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또 걸으세요. 답답했던 마음들이 조금씩 사라질 수 있어요.


건강에는 어떠냐고요. 뭐 말할 게 있어요. 좋지요.


당신의 관심과 의지만 있으면 자신에게 소중한 많을 것들을 얻을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밖으로 나가보세요.


그리고 그냥 걸으세요.


천천히 걸어야 할 날들은 무척 길다. 이런 날들은 걷는 사람을 더 오래 살게 만든다. 매시간을, 매분을, 매초를 억지로 서로 잇고 가득 채우는 대신에 그것들이 숨을 내쉬도록, 더욱 심오해지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

걷기는 우리의 유한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걷는다는 것, 그것은 자신을 고양시키거나 중력을 속이거나 속도나 고양에 의해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자신의 조건에 환상을 품는 것이 아니라, 지면의 단단함과 육체의 허약함을 깨닫고 땅에 발을 내딛는 느린 동작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조건을 실현하는 것이다. <프레데리크 그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중>





세상은 걸어가는 자에게 소중한 것들을 선물해 주니까요.


공짜로 준다 그러면 그렇게 줄 서고 자신의 시간을 갈아 넣으면서


왜 이렇게 좋은 것들을 주는 걷기는 무료인데 안 하시는 거예요.


무료로 주는 선물인데 안 받으면 바보 아니에요.




혼자 걷는 시간 여행을 오늘이라도 떠나보세요.


멀리 갈 필요가 뭐 있어요. 그냥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당신 주변 어디든 그냥 걸으면 되죠.


당신이 익숙했던 의자와 침대의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의 두 다리로 중력의 힘을 느껴 보세요.


그럼 당신에게 에너지가 생길 겁니다.



쉽지요. 쉬우니 그냥 해요.


행동하는 놈만큼 지혜로운 놈은 없어요.


제 말 들으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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