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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ul 18. 2021

빗물에 젖은 바람이 나에게 말을 걸다.

더 자유롭게 살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빗물에 흘러내리는 바람이 저의 얼굴에 미소를 집니다.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들이 차가운 빗물을 만나 우리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네요…!


어느 때는 그냥 자연이란 것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형식이란 틀을 벗고 빗물에 젖은 바람이 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현실 속에 살면서 그런 이상을 꿈꾼다는 게 허망할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시원한 바람을 몸으로 느끼면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삶의 모습 하나하나가 형식일 뿐이란 생각을 해 보고

지금 우리는 이런 형식 속에서 어색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무엇을 했고 무엇을 남겼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란 사람은 이 세상에서 무슨 의미일까요?

온 날보다 가야 할 날들이 더 많습니다.


아직도 그런 저의 모습에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건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빗물에 젖은 바람이 저를 보고 이야기합니다.


 "더 자유롭게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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