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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06. 2021

빗소리에 깨어 가을비 추억을 흘려보낸다.

빗방물  전하는 우리의 추억들


창 밖에 빗소리가 들립니다.




어찌나 마음이 허전한 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보고 싶었는데 그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비가 마음을 두드립니다. 빗방울이 얼굴에 흘러내릴 때 눈물이 흐릅니다. 어두운 밤공기를 잊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빗소리는 자꾸 나를 깨웁니다.



보고 싶다는 말은 보고 싶다는 감정에서 나오고, 보고 싶은 감정은 그녀와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오며, 그녀와 같이 있고 싶다는 말은 그녀를 나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다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빗방울의 줄기가 가늘어져도 가슴속 빗줄기는 너무 굵어져  마음속 깊은 곳을 아프게 합니다. 빗방울 속에 맺힌 우리의 감정과 인연은 비를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겠지요. 그 흘러가는 것들은 시간과 같이 우리의 추억과 기억 속에 녹아내릴 겁니다.





아름다운 빗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두근거리는 비의 마음을 가슴속으로 느껴보세요.

가을밤이 흘러감이  안타깝게만 느껴질 겁니다.



 우리의 이런 마음과 감정들,

그리고 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인연을 사랑합니다.



어두운 창 밖에 비의 운율을 가슴속에 담아 추억이란 이름에 새겨 놓습니다.



가슴에 가을밤 비의 추억을 담아
가을을 흘려보냅니다.



Four Seasons  Of Life by woodyk


https://brunch.co.kr/@woodyk/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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