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Dec 06. 2021

따뜻한 차  한잔이 평정심을 만들어준다. 웹글

다도의 품격, 유미의 Life

Designed By 김유미 Online Creator


커피 향에 기분이 들뜬다. 하지만 간혹은  따뜻한 차 한잔을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다. 아침 커피 향이 나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코끝을 자극하면 하루의 시작을 파이팅하고 싶어진다. 반면 따뜻한 차 한잔을 잔에 따를 때는 하루의 평정심을 지키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찻잎을 직접 넣어 차를 우려냈지만 지금은 다양한 차들이 일회용 팩으로 만들어져 차를 우려내기가 쉬어졌다. 차와 궁합이 맞는 달콤한 다과가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간혹 쓴 차를 마시면서 달콤함이 있는 다과를 곁들이면 쓴 맛이 사라지고 달콤함이 입안으로 퍼진다.


손님이 집안에 방문하시면 따뜻한 차 한잔을 우려서 드리는 것이 손님의 격을 높여주는 행위였다.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 또는 정적인 행동을 할 때 따뜻한 차 한잔이 주는 감성과 편안함은 마음의 평온함으로 몸에 행복의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법정스님은 산 오두막에 칩거하며 따뜻한 차를 즐기시며 자연 속에서 수양을 하셨다. 이미 차는 자연과 하나가 돼서 사람들까지도 원초적 자연으로 초대하는 느낌이 든다. 차를 마실 때 입에 따뜻한 향기가 조금씩 들어가면 몸 전체가 하나의 에너지로 모이고 정신이 맑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기름기 많은 음식  후  차 한잔은 배 속의 느끼함을 씻겨 주고 속을 편안하게 해 준다.


따뜻한 차 한잔은  삶의 풍경이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변화를 차 한잔과 느끼고 싶다.  따뜻한 차의 향기와 맛이 사계 속에 자신의 평정심을 유지토록 할 것이다.  지나치게 빠르게 지나 가는 세상의 흐름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을 따뜻한 차 한잔으로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차 한잔에 담긴 우리 삶의 의미를 느껴보아라.

당신 몸에 흐르는 에너지가 깨어날 것이다.그리고 빠를수록 느린게 자신을 지키는 평정심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김유미 Online Creator  그림 제공

이전 21화 새해 결심, 삶의 색을 만들다. 웹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