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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Feb 26. 2023

봄, 봄향기 그리운 사람들에게 봄바람이 전달하는 이야기

봄 생각에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 나네요

냉이향이 나는 봄을 생각하면.....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냉이를 캐던 어는 봄날,

집안에는 온통 냉이 된장찌개의 향이 코끝을 자극했었던 어린 시절이 스쳐 지나 갑니다.



푸른 새싹이 땅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봄을 생각하면.....


강아지와 함께 봄향기 나는 들판과 산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시간을 보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새싹들의 활기로움이 봄의 새싹처럼 나를 기지개 펴도록 했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히 느껴집니다.


나무에 푸른 가지들이 돋아나는 봄을 생각하면....


마당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하늘을 보면 푸른 나무 가지들 사이로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이 지나가는 풍경을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땅  위로 따뜻한 가지렁이가 올라오는 봄을 생각하면...


마루에 누워 따뜻한 봄바람  향기를 맡으며 낮잠에 빠졌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봄비가 우리들의 감성을 빗소리로 일깨워 주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봄비의 달콤한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연필로 눌러 쓴 가슴속 감성의 편지가 생각납니다.



우린

봄이라는 계절에 우리가 살아 있음을 행복해하며


우리의 몸은

봄 선율에 맞추어 기지개를 켭니다.


봄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인생의 기간 동안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이며

감성의 추억을 불러오는 친구가 있다는 겁니다.


여름이 봄의 자리를 대체하기 전에


봄의 향기에 취해

우리의 몸과 마음이

봄의 리듬에 맞쳐

행복의 운율을 느끼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직은 겨울의 바람 속에 부는 봄바람이라 

차갑게 느껴지지만 

봄바람의 흔들림은

이미 우리 곁에 봄의 기운을 흠뻑 젖시고 지나갑니다.


봄바람을 타고 오늘은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띄우고 싶습니다.



"잘 지내지~~


보고 싶네.


 잘 지내면 그것으로 난 행복해~


향기가 나의 기억들과 같이 너에게

봄바람을 타고 전달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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