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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Mar 18. 2022

봄비가 내리는 출근길, 봄의 향기를 느끼다.

자연이 나를 변화시킨다.


옷이 가벼워졌다. 두터운 겉옷이 가벼운 겉옷으로 바뀌고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기보다 나긋나긋해지며 주변의 새소리는 춥다는 메아리보다는 어딘가 떠나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것 같다.


계절이 바뀌면 주변의 환경과 행동 패턴이 바뀌고 그리고 마음도 달라진다. 환경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하물며 내 주변의 동료가 누구인지, 내 주변의 근무 환경은 어떤지, 내 주변의 거주환경은 괜찮은지

이 모든 것들은 나의 태도나 마음가짐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내 책상 주변의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고 먼지 쌓인 책상 구석도 깨끗이 닦는 그런 작은 환경 변화라도 해 보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환경은 외부의 영향도 있지만 내가 그 환경들을 어떻게 구축하는가도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봄의 향기가 나를 자극한다.


당신은 오늘 작은 환경변화를 통해 본인의 하루를 변화시키려 노력하는가?





봄비가 내린다. 가슴 한 구석 얹혀있는 답답함이 비와 같이 흘러내린다. 살아오며 답답함을 느낄 때 스스로가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자연은 치유해 준다. 자연은 사람의 기분을 변화시킨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만개한 노란 개나리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풀밭에 있는 냉이들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향을 내뿜는다.


봄비는 봄을 바라고 있는 자연들의 변화를 자극한다. 봄을 기다리는 자에게는 설렘과 신선함을 봄을 느끼는 자에게는 봄의 향기를 진하게 더해 준다. 시간의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시간을 기대하게 한다.


봄비의 질감은 일상의 변화이다. 봄비는 계절의 질감을 더욱 신선하게 한다. 오늘 하루는 봄비의 질감을 즐기고 싶다. 답답함을 조금은 내려놓고 봄비라는 자연의 선물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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