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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각성자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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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4. 2024

현재를 살아가라. 그뿐이다.

지금의 시긴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느끼며 살아가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삶의 조각들이고 그 조각들이 맞춰져 온전한 삶이 만들어지는 거야, 그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 자네도 알겠지만 희망은 지금 이곳에서, 자네가 만드는 거야, 불행할 게 뭐 있어? 오늘, 이곳에서, 가능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_칼 필레머 저>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현재를 살아가고 현재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고 과거에 갇혀 사는 사람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후회와 추억에만 빠져 있게 됩니다. 미래만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현재의 행복을 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에 집중하기 힘든 이유는 주변의 환경이 변수로 둘러싸여 있고 걱정이 자신의 마음속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앞날이 불안하기 때문에 현재를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노심초사하고 아직 다가오지도 않는 일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게 됩니다. 언제라도 나쁜 일이 터질 듯이 가슴 한 구석이 불안하고 답답해합니다. 현재라는 이 자리의 시간을 잊고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대학 후배가 전화가 와서 이런 말을 건넵니다.


"선배 걱정이 되네요. 이제 저도 나이가 들고 회사도 많이 변해가는데 저의 역할이 좁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회사에 입사해서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조금씩 압박이 오네요"


"시간이 흐르면 당연한 순리 아닐까! 나도 너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오게 되잖아. 직장인들은 누구나  마찬가지잖아. 너 오늘 따라 새삼스럽게 왜 그래! ~~^^


그런데 확실한 거는 영원한 것은 없잖아.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물러나고 또 다른 삶을 찾아가는 거지 어떻게 같은 자리에서만 있을 수 있겠어.


그러니 다니는 지금 이 순간들을 네가 맡은 역할 하면서 충실히 살아가자. 나도 그럴께!


 어차피 회사는 그만둘 때가 오니 그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잖아"


https://brunch.co.kr/@woodyk/727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런 걱정을 합니다.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고민도 합니다. 이건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경제생활을 하며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회사를 다닙니다. 회사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우기도 합니다. 여러 난관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 속 과정이라 이해하며 회사를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신도 나이가 든 선임이 되어갑니다. 회사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를 보다 보면 젊었을 때 촉망받던 선수들이 조금씩 나이가 들며 선임이 되고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는 순간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미디어에는 촉망받는 젊은 선수들이 부각이 되지 은퇴하는 선수가 부각되는 경우는 드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됩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마음은 젊다고 하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이이고 지나온 근무 기간입니다. 빠른 트렌드에 뒤처질 수밖에 없고 스스로가 자신감에서도 약해집니다. 이런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호르몬의 변화, 저 엔트로피가 고 엔트로피로 변해가는 과정,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오는 불균형으로의 전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자신이 변해가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과 빠르게 변해야 하는 회사의 분위기에서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으로만 살아가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때가 옵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하지 않고 싶어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떠날 때가 오니 굳이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도덕경>에는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오래갈 수 있다. "라고 실려 있다. 만족할 줄 안다는 것은 스스로의 환경과 처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겸손을 기반으로 한다. 멈출 줄 아는 것은 감정이나 욕망이 과잉이라고 판단되면 더 이상 휩쓸리지 말고 잠깐 멈추고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용기다. 화가 솟아오를 때는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슬픔에 무너질 때는 무심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쾌락에 이끌릴 때는 잠깐 멈춰 선다. 이렇게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작은 신호를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_조윤제 저>


평정심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걱정이 많아지는데 어찌 고요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평정심을 잃고 흔들려 봤자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현재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해 볼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야 합니다. 눈치만 보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지금 이시간에 해결하면서 차곡차곡 현재를 미래의 가치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모순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현재에 충실한다고 미래가 밝아지는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충실하지 않으면 미래는 당연히 충실할 수 없습니다. 인풋이 안 좋은데 어찌 아웃풋이 좋을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현재라는 시간, 카이로스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아끼지 말고 당당히 행동하는 시간으로 가져야 합니다.


후배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걱정으로 현재를 놓치면 우리에게는 미래의 걱정은 더 커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벌어질 일들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자신의 남은 회사생활을 값지게 할 것입니다. 그 현재가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후배에게 말을 겁니다.


" 답답할 때는 산책하거나 뛰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질 때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부족한 나의 현재를 만나게 되면 책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쌓고, 무거운 과제나 걱정거리가 생길 때는 지혜로운 사람들과 의논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이나 깊은 잠을 자는 것.


이런 것이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이야.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상의 중요한 역할이니 지금 현재의 시간들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해.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회사를 떠나는 시점은 가까워질 거잖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이고. 굳이 그것에 집착해서 지금의 너를 잊고 살지 않았으면 해"


오늘 하루 오늘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아침 공기의 신선함을 느끼려 합니다. 새소리와 나무의 숨소리를 즐기려 합니다. 회사 출근 후에는 현재의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리고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그 시간을 같이 공유하려 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차가운 샤워기의 물줄기로 오늘 하루의 먼지를 떨어내려 합니다. 저녁을 작고 미니멀하게 먹으며 하루를 정리해 나가려고 합니다. 신문과 책을 보며 하루를 마감하고 오늘이란 시간을 잠이라는 시간으로 넘겨주려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마음의 평정을 한결같이 잃지 않는 사람이다. <내 인생을 바꿔 준 괴테의 말 한마디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 모든 일상인 오늘이라는 시간과 현재라는 시간에 집중하며 나 자신의 평정심을 유지하려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충만 해 집니다.  일상의 가치가 오늘 현재를 만듭니다. 다른 변수에 모든 걸 빼앗겨 현재 시간을 놓쳐 버리지 않았으려 합니다.


https://brunch.co.kr/@woodyk/117



지금 이 순간들을 느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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