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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네 Mar 27. 2022

출근하는 이의 뒷모습

1. 출근전읽기쓰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더운 날씨에도 밖을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


매일 아침 제시간에 출근하는 아빠의 뒷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20대 후반이었어요.

방학도 없는 직장인의 출근길.


쉬고 싶은 날은 쉬면서,

내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와 달리 너무나 출근하고 싶은 날임이에도

출근할 수 없었던 날도 있었어요.


위 사진을 찍은 지난 12월 14일 이후 

10일간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출근을 매일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재택업무를 하며 가족을 돌봤습니다.


하루 중 짧은 출근길이라도

'그 시간이 내 일상에 긴 여운을 주는‘

의식의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제 마음가짐을 제대로 투영해서 볼 수 있었던

출근하지 않는 날과 출근한 날의 차이점을 들여다본 

시간이었기에.. 제 시간을 회고할 수 있었지요.


연말을 맞아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는,

'시간의 뒷모습'을 찾으러 가는

저의 2021년 궤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호 메인사진 ©2021.12.14. 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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