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Monmouth Coffee Company
2017년, 친한 친구 2명과 함께 약 30일의 유럽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유럽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옛날부터 유명하다고 하는 카페를 많이 다녀보면서 혼자만의 카페 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며 슬금슬금 저만의 카페 투어를 끼워 넣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관광지가 아닌, 로컬 카페와 골목 사이를 탐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카페 투어를 다니면서 종종 SNS에만 사진을 올리기만 했지만 이 글을 통해서 그때의 느낌과 기억을 편하게 풀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당시에 느꼈던 생생한 커피의 맛이나 카페의 분위기,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펼쳐내려 합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영국 런던을 첫 시작으로 긴 여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카페가 런던의 몬마우스 커피(Monmouth Coffee Company)입니다.
몬마우스 커피는 1978년부터 커피 로스팅을 시작하며 원두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방문했던 이 매장이 본점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30년 후인 2007년, 런던의 유명 마켓인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사실 버로우 마켓에 있는 매장은 있는지도 몰랐다가 본점을 방문하고 며칠 뒤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본점에 갔을 때 맛봤던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또 들어갔습니다.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명성을 자랑하듯,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년 그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무려 런던에서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은 적이 있었으니 알만하죠. 처음 본점 매장을 갔을 때에도 타는 듯이 더운 날씨였으나 가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과연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가장 안쪽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따라 세계일주 - 유럽편]은 책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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