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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Jan 09. 2022

꾸준한 글쓰기가 주는 '우연이란 보상'

우연이란 보상

우연이란 보상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Bradbury)

올림픽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Bradbury)'는 호주의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입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미터 결승에 운 좋게 올라간 그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의 선두 경쟁에 밀려 거의 꼴찌로 레이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승 후보들이 뒤엉커 갑자기 넘어지면서 우연히 1등을 합니다. 호주 역사상 동계 올림픽 첫 메달을 수확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연한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꾸준히 노력했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랍니다." 끝임 없는 노력으로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었고, 다만 '우연이란 보상'으로 금메달을 딴 것입니다. 만약 그가 스타플레이어들에게 기죽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글쓰기도 우연히 일어나는 보상

창조력 코드


<창조력 코드>에서는 말합니다. '창조적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창조는 천재들만이 가진 소유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AI가 규칙과 패턴을 통해 창조력을 습득하는 것처럼 인간의 창조력 또한 패턴을 가진다고 합니다. 탐구와 학습을 통해 창조력은 개발되고 탄생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창조력을 가질 수 있고,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말이죠.


저는 평소에 많은 글을 씁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벌써 3,000여 개의 강의를 발행하였고, 브런치 역시도 이제 200여 개의 글들이 쓰였습니다. '2017년 7월 1일' 블로그의 처음 글을 올렸을 때, 기대는 물론 보상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공부하던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겨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들은 쌓이고, 어느새 광고 수익이 들어오고 글쓰기 근력은 점점 단련되어서 브런치까지 흘러 오게 되었습니다. 브런치를 통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짓다 보니 종이책 2권과 전자책이 4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출판사와 원고를 진행 중입니다.


나에게 왜 이런 '보상'이 일어난 것일까? 글쓰기 실력이 뛰어나서? 운이 좋아서? 머리가 좋아서? 보상의 출처는 '꾸준한 글쓰기가 주는 우연한 보상'입니다. 앞서 창조력은 노력에 의해 탄생한다고 합니다. 그저 꾸준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맞는 형식이 생겨나고, 나의 지식과 관심사가 엮여 새로운 장르가 생겨나고, 살아왔던 모든 경험들이 글로 만들어졌을 때 나도 모르는 창조력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결국 누군가의 시선에 들어맞게 되었고, 그에 맞는 보상이 일어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상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꾸준함

반 고흐는 살아생전 약 900여 점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밤이 되면 밀짚모자 위에 촛불을 두르고 그림을 그릴 정도로 다작의 힘쓴 작가입니다. 하지만 비운의 삶을 살다 간 그는 사후 이후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살아생전에 그런 고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대한 일이란 충동적으로 일어난 결과가 아니라 자잘한 일이 합쳐진 결과로 이루어진다"


꾸준한 글쓰기가 주는 유익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보상이 꼭 유명한 작가가 되는 길만은 아닙니다. 오래전 쓴 일기를 보면서 느끼는 나에게 소중한 추억, 기억들이 가득한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꾸준한 글쓰기가 주는 '보상'을 믿어보시길 바랍니다. 반 고흐가 작고 좁은 방에서 흔들리는 촛불을 의지 했던 그 어두운 밤처럼, '저녁 작가'도 달이 뜬 저녁에 책상에 앉아 보이지 않는 보상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글을 쓰는 하루이길 바랍니다.꼭 좋은 글이 아니더라도, 유명해질 수 없더라도 글쓰기가 당신에게 주는 우연이란 보상이 어떻게 일어날지 한번 알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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