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애플 자율주행 전기차)와 손을 잡은 현대차?
스치면 갑니다.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었던 'XTM 주먹이운다'에서
부산협객으로 불린 선수가 한 이야기다.
이 말은 근래 애플이 보여준
‘애플매직’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애플은 말 그대로
'스치면 상한가'의 매직을 부리고 있다.
12월 24일, 12년 만에
LG전자를 상한가로 만들더니
1월 8일에는 현대차를
'거의' 상한가로 만들어버렸다.
그야말로 매직이다.
애플은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카 역시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을 할 테다.
아직 파트너 업체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확정이 난 내용이 없었지만,
국내 한 언론사에서는 단독 보도로
'애플·현대차, 애플카 공동 개발 논의'란 내용의
기사를 냈다.
해당 소식과 함께 현대차의 주가는 폭등을 하게 된다.
현대차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의가 이뤄진 부분은
정확한 팩트임이 분명해 보였다.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다.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이라니.
내가 이런 소식을 미리 알 수 있을 정도의
고급 정보원은 아니었을뿐더러,
주변에 그러한 인물이 있지도 않았다.
다만,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의 대표주자인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미래 전망을 보고
해당 주식을 조금 매입했던 시점이
운 좋게도 '1월 5일, 6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인 '1월 8일'
예상치 못한 애플 매직이 적중했다.
마치 복권에 당첨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틀 만에 수익률이 20%에 육박했으니,
이렇게만 한다면 단시간에
주식 부자가 될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가치(주가)는
대중의 기대심리가 선반영 되어 있는 결과인데,
모두가 애플카에 대한 기대로 해당 주식을 매입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면,
앞으로 며칠 동안은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애플카 호재는 더 이상 선택받은 소수의 인원만 알고 있는 고급 정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길게 본다면 단기 조정 간 주가가 떨어진 주식을
추가 매입하여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루 만에 급등한 주가로 인한 차익실현을
하지 못한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었다.
그렇게 이틀 만에 단기 고점에 도달한
현대차와 기아차 전량을 매도해
각각
현대차(+19.63%)
기아차(+12.19%)
수익을 실현했다.
이 정도의 단기 수익이라면
더 오른다 해도 너무 아쉽진 않을 것 같고,
더 떨어진다면 내가 내린 결정이 더 만족스러운 결정이라는 합리화가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음날
어제와 같은 미친 상승을 보인 뒤로
며칠 동안 하락세를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