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개의 화분을 선물하는 남자
돌이켜보니, 내 안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선과 악의 감정들로 인해 참 힘들었었다. 악의 감정을 느끼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많았다. 신이 아닌 이상, 두 가지 감정은 필연적으로 공존하기 마련인데, 그걸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시절에는 스스로를 옥죄며 악의 감정을 느끼는 나 자체를 부인하려 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하였다면 더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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