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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별 Oct 15. 2021

미숫가루 버블티? (  ) 맛있어!

괄호 안에 들어갈 적절한 접두사는?

"뭐가 맛있냐?"
"야 여기 다 맛있어~"
"미숫가루 버블티 맛있냐?"
"(  ) 맛있어 대박!"


 괄호 안에 들어갈 접두사는? 창업 전의 나라면 '매우, 아주, 정말, 진짜, 참, 제일' 정도를 떠올렸을 것이다. 대화의 주체가 고등학생이라면? 나름 어린 표현을 쓴다고 '짱, 왕, ' 등을 정답으로 적었을 지도.

 이전에는 몰랐다. 미처 몰랐다. 접두사 '개'가 이렇게 환상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나의 최애, 개맛있는 코코넛

 "야! 코코넛 개맛있어!!" 키오스크 앞에서 고민하는 친구를 위해 과단성 넘치는 접두사 '개'가 등장하면 흠모하는 작가님 신간 소식 들을 때처럼 신난다. '아니 뭘 또 그렇게 맛있을 것까지야~' 하며 한마디 얹고 싶다.


활용팁 :  칭찬으로서의 '개'의 느낌을 몇 배로 살려주는 감탄사가 있다. 바로 "미친!!"이다(크게 감탄하는 듯한 표정과 머리 끝으로 내는 찌릿한 발성이 중요). "헐. 미친! 개맛있어!!" 들려오면 그야말로 개신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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