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강아지와 피크닉을 갔다.
내가 사는 이 곳의 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길기도 하기에 피크닉하기 좋은 날씨를 최선을 다해 즐겨야 한다.
자식을 낳게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데 강아지와 함께하는 삶 또한 그런 것 아닐까?
원래는 밖에 나가기 보다 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강아지와 함께 한 날 이후 한 번이라도 더 나갈 궁리를 하는 사람이 된 것을 보면 말이다.
누구도 모르게 좀 더 다양한 세상을 강아지 동생에게 보여주고자 애쓰게 된 나를 발견한다.
우울은 수용성이라 물에 씻겨 간다더니 고민은 바람으로 날려보내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이 쌓인 요즘 틈만 나면 고민을 날려보내기 위해 강아지와 밖으로 나가본다.
생각해보니 강아지와 나는 윈윈(win-win) 관계였다.
그저 외출이라면 좋아서 꼬리를 살랑이는 강아지도 매일 새로운 곳에 가며 만족하고 사람은 산책을 핑계로 강아지와 밖에 나가 고민을 덜어낼 수 있으니까..
오늘 온 가족과 함께 하는 피크닉에 행복해하는 강아지를 보며 내일은 어디를 가서 어떤 세상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고민 중이다.
아마 내일도 이 계절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피크닉을 하겠지만?!
ps. 흩어지는 시간을 한 자리에 남겨보겠다는 어제의 다짐처럼 찍은 사진을 오늘 일기에도 올려보고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보았다. 일단 작심삼일 열 번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