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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09. 2020

마흔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중년과 함께 하는 사랑

사람들은 누구나 아프고 힘들지만 제대로 아픔이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잘 사는 방법을 찾지 못해 우울한 일상을 살아간다. 나 또한 그런 삶에서 무기력했고 슬픔 속에서 헤매었으니까, 내가 나를 알아야 나를 치유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듯이 나이 중년이 되며 비로소 나를 일으켜 세우고 치유하는 공간을 찾아 다시 사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 당신은 젊음이 영원할 거라고 믿고 있는가,’
나 역시 한때는 몸이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자만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시간이 흐르고 서른둘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며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마흔을 준비하지 못한 ‘10년’의 세월이 살같이 흐르며 ‘쉰’이라는 나이의 강물을 이미 건너가고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이제 완전한 자신의 삶에 익숙해져야 하는 내면과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다가올 중년의 운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잘 풀리는 사람을 살펴보면 그들의 언어에는 언제나 긍정이 있고 희망이 있으며 밝은 미래를 꿈꾼다. 그들의 유일한 공간에서 실천하는 규칙적인 ‘5가지’를 태도를 찾을 수 있다.


1. 일상의 실천
굳이, 비싼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그들은 터득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다수의 자격증에 연연하지 않는다. 간절한 사람은 보이기 위한 스펙이나 주변 그리고 인맥을 의식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의 시간에 충실하므로 최선의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답을 찾는 삶을 살아간다.
‘’ 오늘을 그냥 보내는 사람은 핑계를 찾지만, 오늘을 사는 사람은 핑계 대지 않는다.’’

2. 긍정을 말하는 따스한 언어
그들이 쓰는 삶의 언어는 늘 희망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제를 알고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말보다는 고요한 행동으로 스스로의 약속을 지켜 나간다.
“타인이 아닌 자신이 지켜보는 삶은 두려울 게 없다.”

3. 사물과 사람 사이의 예의
아무리 가깝거나 친한 사이라 해도 무엇을 강요하지 않고 그의 삶을 축복해준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내 맘과 맞지 않는 상대이지만 그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품격 있는 거리를 유지한다.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그도 좋을 거라는 생각에서 인간의 불편한 감정이 생겨난다.”

4. 자신을 바라보는 혼자만의 시간
주변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결국은 나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사람과 무리를 떠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과 자주 만나라. 휴식, 충전, 그리고 좋은 에너지가 모여 시너지가 되는 고귀한 시간임을 기억하라. 외로움은 고독하지 않다는 증거이며 고독한 자는 결코 외로울 시간조차 부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눈물을 흘린 사람은 눈물의 진한 의미를 알기 때문에 고독 속에서 피어나는 꽃을 피울 수 있다.”

5. 좋은 마음이 운을 부른다.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고, 좋은 본을 받고 전하는 사람들은 크게 후회하거나 실패할 확률을 줄이며 살아갈 수 있다. 자기 안의 절제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욕심과 욕망을 비우는 삶을 살게 된다. 무엇을 해도 잘 되는 사람의 특징이 바로 그것인데 좋은 운이 또 행복한 일과 따스한 마음을 부르며 확신하는 법을 알게 한다.
“행복과 운은 준비하는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결과의 선물이다.”


''평생 매일 복용해야 할 약이 '7알'이라면 당신은 그 약을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먹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지식의 홍수속에서 살아가지만 당장 어느 날에 암환자가 되었고 죽을 때까지 약을 처방받고 살아가야 한다면 그 약은 자신에게 이롭기만 할까? 또 다른 부적용이 생길까? 한 번쯤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물론, 건강해서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가장 행복할 것이고 그렇게 살기를 나 또한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스로 믿고 따르기에는 양자가 모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이다. 한 가지 병을 보호하고자 계속 먹는 약이 과연 자기의 몸에서 좋은 역할만 할까를 생각하면 그 누구도 백 퍼센트 자신하기에는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갑상선’과 ‘ 부갑상선’이라는 신체 일부 조직이 없다. 40대 중반에 암을 발견하고 모두 절제해 그래서 죽을 때까지 호르몬 대체약을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동안은 식품으로 대신해 본다며 약을 중지했었고 호르몬 검사를 할 때마다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것을 보고 약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다. 그래서 사실을 말하고 다시 약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지금은 나에게 그것쯤이야 힘듦의 대상이 아니다. 어차피 그런 나를 데리고 평생을 살아야 하니까, 다만 우리가 말하는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며 살펴야 하는 솔직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에 담는 이유가 된다.

사실, 나는 입이 많이 짧다. 그 흔한 라면 하나를 끓여도 한 그릇을 먹지 않는다. 아니 먹지 못한다. 그리고 술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못하고 치킨이나 피자 또한 남들 먹을 때 맛만 보는 정도이고 특히 찬 거나 매운 음식은 배에 탈이 나기 딱 좋은 구성품들이다. 더울 때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도 하루를 들고 다니며 많을 때는 세 모금에서 한 모금 정도를 마실 수 있다. 벌컥벌컥 마시다가는 내 배가 얼마짜리의 신호를 보내올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번거로움에 늘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타지를 갈 때도 낯선 온도를 피하기 위해 미지근할 수 있는 생수 한 병을 미리 준비해서 가방에 넣고 다닌다.

남들이 하는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칼로리가 얼마인지 열량이 몇 인지는 이제 궁금하지 않다. 더 깊은 이기적인 유전자들이 내 몸에서 저장되어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내 건강이 심하게 나쁘다는 것은 아님으로 절대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내 몸이 하나가 아닌 아이 둘을 통과하면서 몸의 세포들이 더욱 강해졌으며 나는 지금 아무 때나 탈 수 있는 실내 자전거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1시간 20분째' 땀을 내며 타는 중이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몸을 살피며 빠르지 않게 오래가는 구상을 해야 한다. 좋은 정보를 좋은 곳에 사용하듯이 어떤 이에게는 삶을 다시 설정하며 가야 하는 절실함 속에 총체적인 인생의 다이어트라는 생존의 무게와 함께 빠르게 단숨에 끝낼 수 있는 다이어트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고 실내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해도 이미 몸에 무겁게 저장된 살들은 움직임이 없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일상의 컨디션이 무기력하지 않고 사색하는 시간을 보내며 잠을 줄이고 글을 쓰기에 오히려 몸이 더 말짱해지는 경험을 하며 앞으로 남은 인생을 변함없이 제어하며 살아야 한다. 제 아무리 좋은 음식과 비싼 보양식도 자기의 몸이 허락하지 않다면 효과는 무해할 수 있으며 또 유해할 수도 있다.


도서 사색이 자본이다에서 김종원 작가님은 이런 말을 전하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기를 질문한다.

“ 자신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색은 고통일 뿐이다. 제대로 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매일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면, 매일 끊임없이 자신에게 아주 뜨거운 사랑을 전하라 “


건강을 잃으며 정신도 나약해지고 약을 복용하며 보이지 않는 부작용과 함께 갱년기와 낯선 우울감 그리고 상실감을 만나게 된다. 마흔 그리고 중년의 시간은 허리를 숙일 새도 없이 빠르게 지나며 이전의 삶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젊음을  잘 사용하고 미리 준비해야만 씩씩한 자신을 데리고 굳건한 중년의 로맨스를 꿈꿀 수 있다.


자신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정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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