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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책을 읽다 10화

<다석 마지막 강의>를 읽다가

울지 못하면 사람이 못 된다.

by 휴헌 간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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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마지막 강의/ 작가: 류영모/출판:교양인/발매:2010.03.20


다석 선생은 울라 한다.


눈물은 귀하기에 이승에서 다 쓰고 가라 한다. 눈물은 가장 순수한 것이다.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 울음이다. 울지 못하면 사람이 못 된다. 바로 주검이 된다. 울음은 그래 사람임을 증명하는 징표이다. 우는 이의 들썩이는 어깨는 우는 이의 뒷모습은 그래서 참 사람답다. 꺼이꺼이 우는 울음이든 흐느끼며 우는 울음이든 울음은 참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내가 언제 울었는지 모르겠다. 사람답게 사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를 위해 우는 울음이든 나를 위해 우는 울음이든 한번 울고 싶다. 한 번쯤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꺼이꺼이 목놓아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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