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마지막 강의>을 읽다가

자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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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마지막 강의 - YES24

자유란 무엇인가?

다석 선생은 바로 ‘자기(나)’라고 한다. 하느님을 믿는 것도 ‘자기(나)’요, ‘자기(나)’가 있어야 믿고 가르침을 행할 수 있단다. 다석 선생은 ‘나로 말미암아 무슨 일이든 행한다’는 ‘유기(由己)!’ 이것이 바로 자유라고 한다.

내가 살아가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사유하고 …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 그러니 내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에는 네가 아닌 내가 있어야 한다. 맹자의 ‘스스로 고민하여 깨달아라’한 ‘자득지학(自得之學)’이요, 연암 박지원 선생이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가라’ 외친 ‘환타[수]본분(還他[守]本分)’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도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은 영판 헛소리라 하였다. 이루어 주거나 말거나가 오로지 하느님에게 있으니 ‘자기’가 없어서라며.

오늘, 누가 뭐라 하여도 난 나의 길을 가는가?

나는 내가 글을 잃는가?

나는 내 글을 쓰는가?

나는 자유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