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객관적인 시점으로 관찰하기란 너무 어렵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주어진 의무에 살아내느라 허덕일 뿐, 제대로 나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단지 내 자신이 허무해지기 전에 되짚는 과정도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고전의 지혜를 공부하는 방법이다.
엄마와 아내, 딸과 며느리의 경계선에서 역할이 버거울 때가 많다.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어 어떤 책이든 잡아 들어 읽곤 한다. 결국 우리가 어렵다고 여기는 고전도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뜨겁게 사랑하기 위함이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 속에서 해답을 구한다.
고전 공부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하기 쉽다. 꼭 한문과 역사가 들어가야지만 고전이 아니라, 그 글을 읽고 교훈과 감동을 얻는다면 고전에서 얻는 지혜와 다름이 없다. 우리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다. 특별한 것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활동도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1장은 공자의 삶을 그린 논어, 2장은 왕도정치를 주장한 맹자, 3장은 법치주의를 주창한 한비자, 4장은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철학자 장자, 5장은 무위자연을 누리고자 한 노자 순으로 인물과 문장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