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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비는 정돈된 일상으로부터

100일 프로젝트 : 쓸데없는 소비 안 하기

by 그레이스 Aug 31. 2024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한순간에 꺾어버린 것은 오랜만에 지인들과 가진 두 번의 술자리였다. 적당히를 다짐하며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결과는... 늘 과하게 끝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숙취로 일어난 다음날부터 일상 패턴이 흐트러지면서 소비 또한 무분별해진다. 몸이 힘드니 괜히 배달을 시키게 되고 모든 일을 다음부터로 미루게 되는 것.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텀이 나이가 들 수록 길어진다.


소비와 일상은 놀라울 정도로 밀접해있다. 우울하 충동구매를 하게 되고 게으른 일상 또한 분별없는 소비를 부른다. 그래서 좋은 소비를 하려면 나의 일상을 '정상적'으로 '잘' 유지야 한다.


다시 소비 기록을 시작했다. 결제 후 영수증을 받고 경제 관련하여 구독한 뉴스레터도 꼼꼼히 읽고 있다. 몇 주 만에 찾은 평화다. (다음 주에 만나서 저녁 먹자는 지인의 연락도 거절했다.) 이제는 뻔히 결과가 보이는 일에 나의 시간과 일상을 희생시키지 말아야지.



* 사고 싶었던 것

1. 회전 트레이 : 양념통이나 냉장고에 반찬 같은 것들을 쉽게 꺼낼 수 있게 해준 다는 회전 트레이가 좋아보였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큰 불편이 없고 오히려 저 큰 회전판이 부담이 될 것 같아 보류 (약 2만원대)


2. 다이어트차와 예쁜 컵 : 다이어트차 6개월치를 사면 예쁜 컵을 준다는 광고에 홀린 듯 결제 버튼을 누를뻔 했으나 찬장에 있는 수많은 컵들과 마시지 않은 차가 떠올라 소비를 멈췄다. 한봉지만 사서 마시면 될 것을..사은품 때문에 6개월치를 쟁이려하다니! (약 8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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