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범위를 제시하는 실수있다.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채용담당자는 연봉 협상을 시작할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꺼낸다. “희망하시는 처우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이세요?” 이런 질문은 "수준"이라는 말을 통해 연봉 범위를 답하도록 유도하는 교묘한 질문이다. 순진한 이직자들은 이러한 답변에 너무나 쉽게 본인의 최소 희망 연봉을 이야기한다. “예...한 7,0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 정도 됩니다.” 채용담당자는 쾌재를 부르며 속으로 제시할 연봉 수준을 이미 결정했다. 며칠 뒤 처우안에는 연봉 7,000만원이라고 쓰여져있다.
절대 연봉 협상에서 기대 연봉 수준을 말할 때 범위를 제시하면 안된다. 그럴 경우 당신이 받게 될 연봉은 무조건 최소값에 세팅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협상 상대방인 채용담당자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최소값이 얼마인지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채용담당자에게 당신의 최소값을 들키는 순간 당신의 연봉 협상의 패배자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분명히 하나의 숫자로 표현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숫자는 최소값이 아닌 최대값, 앞서 말한 Jackpot 연봉 숫자가 되어야 한다. 앞의 김영철씨의 경우에는 “예. 8,500만원이 희망 연봉입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대답을 해야 한다. 채용담당자의 얼굴이 굳어지면 3계명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가치를 정량화하여 이야기함으로써 최대한 8,500만원에 처우 수준을 맞추도록 굳히기 작전에 들어가야 한다. “제가 지금 재직 중인 회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관련 에이전시들을 많이 관리를 해봐서 매년 광고비용을 어떻게 줄이는지 노하우가 있습니다. 자세히 내역을 봐야 알겠지만 제 경험상 통상 10% 정도는 비용 절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약 1억원 가까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속으로 외쳐라. “1억원 돈 절약해주는데 8,500만원 아까워하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