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꿈꿨던 어느 대학생이 쓴' 사랑에 관한 시
슬픔이 눈에 차 두 눈 멀어
그대 볼 수 없을 지라도
바라보겠노라
너를 향항 울림, 네 발끝조차
닿지 않더라도
불러보겠노라
기억의 저편, 수많은 추억들이
사라질지라도
잊지않겠노라
한 점 숨결, 헤지고 헤져
넝마조각 될지어도
함께 하겠노라
백년을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야속한 이별이
나를 찾아올지라도
외쳐보겠노라
사랑한다고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부터 교제를 시작하여
지금의 와이프가 된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쓴 시'라고만 메모가 되어 있다.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오늘 저녁에 환한 얼굴로 와이프를 맞이해야겠다.
2023년 12월 6일부터
'시인을 꿈꿨던 어느 대학생이 쓴' 이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