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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적인교육 Jan 10. 2024

쓰고 싶은 詩

'시인을 꿈꿨던 어느 대학생이 쓴' 詩에 관한 시



손에 쥐어지지도 않는,

엉덩이에 꼬리를 달고 있는 연필과

낙서와 상처로 얼룩진 지우개

그리고 종이 쪼가리


비오는 날 공사장에서

삶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땀흘리는 가난한 홀아비의

한줌 미소가 되어줄 

따뜻한 마음


포기와 좌절이 든 베낭하나 들쳐메고

발품을 팔던 이름모를 청년에게

희망이라는 한모금의 샘물이 되어줄

가슴 찡한 경험


산타클로스 선물 보따리에는 없는

내가 정말 갖고 싶은

선물들




시를 잘 쓰고 싶은 욕심

어떤 시가 좋은 시일지 고민하며 써본 시.




 


2023년 12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시인이 되고 싶은 대학생이 쓴' 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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