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보다 잘하는 게 생긴 8살 딸

#딸이야기

by 재웅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이다. 엄마 아빠는 못 하는 게 없고,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다 잘하는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세상을 경험하고, 세상을 배우면서 부모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며, 부모가 모든 걸 다 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모도 미숙한 존재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솔직하게 어른들도 못하는 게 있고, 잘 하는 게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알려주는 게 좋은 것 같다. 모르는 것이나 어려운 것은 함께 알아가고 함께 배워나가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그런 점에서 요즘 내가 배우려고 하는 것, 잘 하려고 하는 것이 2가지가 있다. 바로 큐브와 줄넘기(이중뛰기)이다. 지안이가 6월부터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큐브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히 맞추지는 못하지만, 한 면은 뚝딱 맞추고, 두 달 더 배우면 완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빨리 잘하고 싶은지 나에게 알려달라고 하는데, 나는 할 줄 모른다. 좀 배워볼까도 싶어서 유튜브를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서 나중에 지안이한테 배워볼까 싶다.


다음은 줄넘기 이중뛰기! 지안이가 자전거, 배드민턴에 이어 요즘에는 이중뛰기를 엄청 열심히 연습한다. 최근에는 안 걸리고 한 번에 11개까지 했다. 처음에는 아예 못해서 내가 알려줬는데, 이제는 나보다 잘한다. 나는 기껏해다 안 걸리고 3~4개 정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안되지?)


앞으로 지안이가 나보다 잘하는 것들이 더더더 많아질 것이다. 당장에 영어만 해도 몇년 후면 나보다 잘 할 것 같다. 지안이가 배우는 모든 것들을 내가 함께 해줄 수는 없지만,그 시작은 함께 해주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잘하든 못하든 묵묵히 응원해주고 힘을 주는 아빠가 되어야 겠다.


지안아, 아빠는 괜찮으니깐 모두 다~~~ 아빠보다 잘하렴!

대학도 아빠보다 잘 가주라! (서울대가 목표라고? ㅎㅎ)


2025년 6월 25일



<교사아빠일기>라는 제목으로 8살 #딸이야기 , 4살 #아들이야기 , #교육이야기 , #가족이야기 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웃추가하시고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교사아빠일기>가 책이 되어 세상에 나오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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