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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Jun 29. 2020

잘 팔리는 건물이 되기 위한 현실적 시도

건물을 매수하고 4년 동안 건물에 투자한 것이 없었다. 건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다른 건물주들이 하는 일반적인 일들만 했다. 그동안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공실이 생기면 주변 부동산에 연락하고 부동산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일뿐이었다.


건물 청소를 비롯한 모든 일체의 일을 아웃 소싱했기 때문에 비주기적으로 생기는 세입자들의 VOC에 대한 대응과 낮은 수준의 내부 비품 교체 정도만 가끔 했다. 그마저도 핑계를 대며 업체에 요청한 적도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실제로 자신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 건물 운영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하는 지금의 일들은 수준 낮은 일들이며, 사장이라면 건물주라면 좀 더 수준 높고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 말의 의미는 전적으로 부동산에 의존하는 지금의 한계를 벗어나서 내 건물만의 Identity를 구축하고 다른 건물들과의 차이점을 두라는 말이다. 그런 차이점과 특별함을 바탕으로 스스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건물주가 해야 할 일이다. 건물주와 집주인이 자신의 일에 한계를 두고 창의적인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나아지는 것이 없다. 어떠한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추가 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여러 업계에 종사하시는 사장님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즉각적으로 내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실천 중이다.




1. SNS 계정 생성 및 활성화

인스타그램에 내 건물의 계정을 만들었다. 아직 몇 장의 평범한 사진만이 그 공간을 차지하지만 점점 다양한 사진들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사진이 모였을 때 표적층을 설정해서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건물 1층 게시판에 인스트 그램의 주소를 공지해서 세입자들과 좀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https://www.instagram.com/p/CB-6EZOJTMF/?igshid=1e60qw5wxvs2t


2. 루프탑 꾸미기

탁 트인 옥상 공간을 그동안 방치했었다. 이제는 조금씩 꾸밀 예정이다. 인조잔디 시공이 이번 주에 완료될 예정이고 조명은 유튜브를 보며 직접 시공해볼 생각이다. 아직 야외용 가구도 없지만 조금씩 구입해서 구색을 갖출 생각이다. 그 변화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건물의 SNS 계정에 업로드해서 세입자와 잠재 세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건물에서 바라본 야경



3. 간판 설치

내 연락처가 포함된 간판을 건물 외부에 둔다면 잠재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기 쉬울 것이라는 피드백으로 알아보는 있는 중이다. 이번 주까지 간판의 디자인과 문구를 생각해서 다음 주에는 제작할 예정이다.


출처: unsplash.com




생각만 했던 일들을 현실로 실현하고 있다. 그동안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움직인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무력감이 나의 행동을 막고 있었다. 이제 나는 건물의 주인으로서 건물이 잘 팔릴 수 있는 방향으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움직일 것이다. 그런 나의 행동들이 모여 나의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고, 내 건물의 수요도 올려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에스빌 #ESVILL #대연동투룸 #경성대투룸이에스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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