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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윤 Apr 05. 2024

오늘 : 사전투표

2024. 4. 5.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이자, 총선 사전투표일이다.

첫배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줌 수업을 진행했다.

12시에 수업을 마치고 12시 반 배를 타고 가파도에서 나왔다. 대정읍 사무소에 들러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서.

영진이 아빠에게 운진항에 파킹해놓은 마티즈 승용차를 빌려 시간을 단축한다.

사전투표 행렬이 제법 길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니 투표용지 2장을 준다. 국회의원  후보는 2명이라 단출한데, 비례대표 정당은 왜 이리 많은가? 미리 생각해 둔 대로 투표한다. 투표하고 나오니 속이 홀가분하다. 주차장에서 담배 한 대를 물고 상념에 빠진다.

식목일이니 어린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한식날이니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이소와 홍마트에 들러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장만했다. 차에 짐을 싣고, 순댓국집에 들러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TV에서는 사전투표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총선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다. 다행이다.

고양시 자유농장에서 절기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보내왔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읽어본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잘 사는구나.' 올해에는 가파도에서 나도 작은 텃밭 하나를 꾸려볼까 싶다.

도로에 설치된 밴치에 앉아 이 글을 쓴다. 이제 가파도로 돌아갈 시간이다. 운진항 매표소에 들러 표를 끊고, 무인택배함에 들러 가져갈 택배를 챙기면 외부 일정이 끝난다. 차를 빌린 김에 드라이브라도 할까? 잠시 생각해 보다가 내차도 아닌데 기름을 낭비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한다.

오늘은 일찍 들어가 밀린 독서를 하고  원고를 써야겠다. 자, 그럼 가파도로 다시 들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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