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5 6월 모의고사 | 재수 6개월 차

재수생 엄마일기

by 새나

6/1에 드디어 6월 모의고사를 치렀다. 재수생들과 재학생 모두가 보는 모의고사이고 수능 문항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이다. 그래서 6월 모의고사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


다행히 우리 아이의 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가 나쁘지 않다. 아이의 모의고사 점수는 날이 갈수록 상승 중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아이가 매일매일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는 결과가 가시적으로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고 3 때 담임 선생님이 원래 잘하던 아이라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아는 아이니까 재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 학교 선생님이 재수를 권한다는 건 참 어려운 말씀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아이가 다시 예전처럼 좋은 성적을 얻을 거라고 얘기하셨다.

사실 나도 원래 공부를 잘하던 녀석이 슬럼프에 빠져서 늦은 사춘기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잠만 자는 고 3을 보냈으니 다시 마음 잡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의 마음의 문제가 고 3 때 발생하면 아무리 아이와 친밀한 부모도 방법이 없다. 그저 아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아이는 수시 6개 모두 불합격을 받고 나서야 돌아왔다. 아쉽게도 조금 더 빨리 돌아왔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겠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파도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다.


아이는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 최저를 맞춘 줄 알았는데 막상 성적표가 나온 날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한 걸 알았다. 아이도 많이 당황한 눈치였다. 설마 수능 최저를 못 맞출 줄이야...

1월부터 재수학원에 들어간 아이는 다른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 생각보다 현실이 냉혹하다는 것을 알고 겸허히 자신의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피곤해하지만 꿋꿋하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학원에 가고 하루종일 공부하고 밤엔 집에 와서 잠시 쉬고 자고, 다시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학원에 가는 기계적인 삶을 반복 중이다.


6월 모의고사 결과가 아이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닐까 한다. 어찌 됐듯 6월 모의고사 결과는 작년에 수시지원했던 학교에 모두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아이가 뒤집으면 일어나길 기대하고 아빠를 부르면 문장을 말하길 기대하는 것처럼 이제 더 높은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받길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늘 변함없는 나의 신념이 하나 있다.


어느 대학교에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대학교에 가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은 내가 그것을 삶으로 보여주었기에 옆에서 나의 삶을 모두 지켜본 아이도 내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있으니 한번 더 도전하게 된 것이다.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싶은 게 아이 마음이라는 생각에 아이의 재수를 받아들였다.


그러고도 벌써 6개월째이다. 막상 힘든 시간은 영원할 거 같지만 묵묵히 버텨내면 그 시간이 나에게 영양분이 되어 우리를 자라게 한다.

성공의 열매는 달지만 성공 이후를 어떻게 사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대학교에 가고 나서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대학교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이 아니므로 아이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한결같이 공부하고 있다. 이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면 아이가 기대하는 열매가 맺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사실 반수생들이 6월 21일부터 학원에 들어오게 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반수생들 중에서는 수능 고득점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9월 모의고사 결과가 수능 결과와 비슷한 이유도 그런 이유이다. 하지만 11월 수능까지 한결같이 노력하면 아이의 결과가 기대보다 더 잘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


사실 이제부터 점수를 올리려면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점수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보다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해야 1점, 2점이 오를 수 있으므로 아이는 오늘도 노력 중이다. 이 시간이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때 참 힘들었지만 소중하고 보람 있는 날들이었다고 웃으며 말할 날을 꿈꾼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오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 무덥고 뜨거운 여름을 잘 이겨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6월 모의고사를 잘 봤어도 절대 자만해선 안 되고 못 봤어도 절대 절망해선 안 된다.

우리 딸이 하는 말이 있다.

"모의고사는 수능이 아니다. 수능은 11월이다."


​(출처: [김형일의 입시컨설팅] (82) 6월 모의고사 (smartfn.co.kr))


2023년 11월 16일(목)에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는 수능 이전인 2023년 6월 1일(목)과 2023년 9월 6일(수)에 평가원주관의 두 번의 수능모의평가를 실시하여 2023년 11월 16일(목) 수능시험의 난이도 및 기타 여러 사항을 점검한다.

2024년 1월 3일(수)부터 진행하는 정시모집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2023년 9월 11일(월)부터 진행하는 수시모집에 지원을 하려는 수험생들에게도 이른바 ‘6월 모평’과 ‘9월 모평’은 전국적인 수능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23년 9월 11일(월)부터 진행하는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이다. 수시에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그리고 논술전형에 각 대학들은 각각 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다. 수시지원을 결정하기 이전에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그 판단의 기준으로 ‘6월 모평’과 ‘9월 모평’이 꼭 사용된다.

고3 수험생들은 거의 매달 접하게 되는 학력평가와 EBS연계교재 등의 문제와는 달리 6월, 9월 두 번의 평가원 모의평가는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수시모집 지원 판단근거​

2023년 9월 11일(월)부터 진행하는 수시모집에서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지원을 하게 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6월 모평은 거의 매월 고3 수험생끼리만 치르는 수능모의고사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우선, 6월 모평 성적표를 통해 9월 수시지원에서 지원대학의 기준점을 정하게 되는데, 수시지원은 무작정 내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 가능한 적정 수준의 대학을 선정해야 하며, 그 기준이 되는 것이 6월 모평 결과가 되는 것이다.​


전국의 모든 고3 수험생이 대부분 6월 1일(목)에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며, 재수생들도 상당수 같은 시험에 응시하는 최초의 공개경쟁시험이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 사이에서 본인의 수능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후에 치르게 될 2023년 9월 6일(수) 두 번째 평가원 모평도 있지만, 9월 6일(수) 평가원 모평은 수능성적표가 나오기 전인 9월 11일(월)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해야 하므로 더욱이 6월 모평의 가치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6월 모의고사 등급컷

종로학원 (jongro.co.kr)

이제 수능완성으로 공부할 때가 되었다. 국어와 수학, 영어는 6월 모의고사에서 수능 연계 문제가 더 많아졌다.

#재수생 #6월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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