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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Sep 18. 2024

09 우울

마음챙김 질문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나를 하찮게 여기는 이들과 한 패가 되는 마음 상태


 


by chatGPT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나를 아끼지 않고 있는 건 아닌지

나의 외모와 성격과

능력과 가진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지

내가 나를 탓하고 나를 우습고 하찮게 여기는 이들의

이야기에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나조차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나조차 나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고

타박하며

당해도 싸다고 그럴 만하다고

비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나를 무시하고 우습게 여길 때

나를 보호하고 아끼고 사랑했는지

되돌아본다


나를 낳고 키운 부모가

나를 무시하고 비난해도

나는 나를 사랑하고 그렇지 않다고

나 자신을 아끼고 보호했는지

나에게 묻는다


우울의 늪으로 들어가더라도

내가 나를 사랑하고 구하기 위해

애썼는지 묻는다


내가 나를 구할 힘을 모두 잃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SOS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조차

잊어버린 건 아닌지

나에게 일깨워본다


세상에 혼자 남아 내가 사는 이유도

의미도 희미해져 갈 때

마지막 한 줄기 빛을 바라볼 수 있기를

우울이 야금야금 나를 좀 먹어

나의 몸과 영혼이 작아지고 희미해져 갈 때

작은 힘을 낼 수 있기를

부디 나의 생명에 빛과 소금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너와 나를 위하여



마음챙김 질문
- 우울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우울감을 느낄 때 무엇을 하면 우울감이 줄어드나요?
- 나만의 소소하지만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루 3분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나를 살립니다.


#우울 #마음챙김질문






우울한 이들, 우울한 가족 곁에 있는 이들에게 추천

우울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저자의 글

열네 살 우울이 찾아왔댜



저자는 마음의 구멍이 남긴 우울은 완화만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는 나를 만날 수 있고,

다시 찾아온 우울을 친구처럼 다독이며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삶의 벼랑 끝에서 도움을 요청해본 경험은 또다시 우울을 다독이며 살아갈 힘을 줄 수 있다. 저자는 내일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우울을 알아차리고 점점 더 완화의 길로

향해가고 있다.

때로는 가장 소중한 가족이 무심코 던진 말이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힌다. 그래서 저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때론 가족이 살인미수 또는 과실치사의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같은 말과 행동으로도 크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게 하필

그때일줄은 아무도 모른다.

바로 내 옆의 가족이 웃고 있을 때 그 웃음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모르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더욱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가족에게 내 고통을 오롯이 드러낼 수

없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과 사랑하는 방식은

옳고 그르다로 판단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열네 살 우울이 찾아온 작가가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서 책으로 쓰고 그 고통의 여정을 독자에게 내어보일 수 있을만큼 우울에 대한 마음의 힘이 강해졌음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의 작가의 삶을 응원한다.

우리 모두 우울할 수 있고,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우울한 나 자신을 격려하고 다독이며 오늘을 살아내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누구 탓을 할 일도 아니며 모두 내 탓도 아니다.

우울한 나를 다독이며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며,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울한 나를 사랑하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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