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메타인지 2성숙한 자아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건, 좋은 환경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사람은 성장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방향성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질좋은 성장을 위해서 선행되는 필수 조건이 있다. 첫 번째로 메타인지, 두 번째로 성숙한 자아다. 메타인지가 있어야 미숙한 자아를 발견하고 성숙한 자아로 변화시킬 수 있다.
1970년대에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이 창안한 용어로, 남의 지시 이전에 스스로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위인지, 초인지라고도 한다. 갈등 관계에서 이 능력이 발휘될 경우 반성, 사과, 화해 등이 있겠지만 메타인지가 애당초 전략적 사고와 합쳐 이상적으로 발휘된다면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며 서로의 관계를 해결한다.
자기 성찰 능력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나 지식에 대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게 맞나 아니나 스스로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내가 맞는 건가 하면서 스스로 의심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신 상태, 곧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정상인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술을 먹었을 때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지 생각해보는 사람이라면 뛰어난 지성을 발휘한 것이다.
이 능력이 부족할 경우 암기력과 무관하게 학습 능력의 향상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판단했으므로 암기나 기억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자칫 잘 못하면 셀프 가스라이팅을 거쳐 올바르지 못 한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로부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말했고, 공자는 논어를 통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앎이다."라고 말했다. 메타인지에 대한 개념은 "메타인지"라는 단어로 정의 되지 않았을 뿐, 인간의 뇌 작용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이다. 이것을 정교하게 다듬는지 사용하지 않아 점점 퇴색 시키는지 가릴 뿐이다.
메타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적절하게 투자하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 효과성과 다른 개념인데, 효과는 지금 어떤 효과를 냈다는 성과이지만 효율성은 그 효과를 내기 위한 시간 및 불필요한 일들을 쳐내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향상 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을 둘러 보라. 그렇지 않은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일 것이다
메타인지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을 갈고 닦아줘야.
두 번째, 성숙한 자아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내 생각이다. 성숙한 자아는 두 가지 한계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미숙한 자아를 탈피하며 탄생한다.
미숙한 자아가 메타인지를 통해서 받아들여야 하는 첫 번째 한계는 "인간으로서의 한계", 두 번째 한계는 "자기 자신으로서의 한계"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우리가 날개가 없어서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자기 자신으로서의 한계는 풀어 설명하면 "메타인지"를 통한 자신의 이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쉽게 말해서 "배움에 대한 한계"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복합적이긴 한데, 나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연주할 수 없다. 하지만 연습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 이해가 있다.
그러면 연습을 할까? 내가 해야할까?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서 어떤 부족한 것을 학습하는 것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자신으로서의 한계"다.
두 가지 한계를 인정하게 되면, 미숙한 자아는 성숙하게 되며, 타인과의 교류에서 예의를 갖추게 된다.
이게 결국 "겸손"과 이어진다.
진취적인 겸손은 배움과 이어지고,
적극적인 배움은 성장과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