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 되어볼까?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by 포레스임


다른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대감은 그것이 옳든, 아니든, 그런 행동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대하는 바가 성취될 수 있다는 의미를 '자성예언현상'이라고 한다.

위약효과라는 플라세보현상이나, 로젠탈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등이 동일한 의미로 알고있다.


사람은 어렸을 때 유전과 환경에 따른 기질적 프로그래밍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습관은 의식에 끊임없이 심어진 관념이라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내 경험에 의하면, 낙관적인 사람들이 어느 분야에서건 성취를 이룬 것을 봐왔다.


젊은 시절, 한동안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면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다. 영업을 하다 보면 한 두 번 이상의 대면 면담을 하는 관계로, 식사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몇몇의 그들에게 성공비결을 물은 적이 있다. 대답은 실망스러웠다. 그저 나는 운이 좋았다는 답변뿐이었다. 나중에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이유를 설명 못할 뿐이었다. 아니면 당연히 나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지배적인 생각도 가득했다.


그들은 현실이 어렵더라도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자기의 생각대로 실천을 하여 목표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관련자료를 찾아 읽어 확신을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를 꺼려한다. 그것은 익숙한 무의식 패러다임이 막아서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기대감은 영향력 있는 대상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미 머리나 습관이 굳어진 나이 든 사람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니면 나의 의식적 구조는 이러한 논리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일까? 인간의 정신에 관한 것이니 만큼, 회색지대의 교집합 부분이 많을 것이다.

-Pixabay-

이러한 자성예언의 본보기는 종교현상으로 본 경험이 있다. 군 생활 중, 심한 허리 척추부상으로 병가를 간 단기사병이 3개월의 대학병원 치료 후, 복귀 근무 중 쓰러져 다시 2개월의 병가를 쓰고 귀대하고는 멀쩡하게 나은 것이다. 본인에게 어찌 된 거냐 물었다. 철야기도로 허리에 성령의 불길이 내려 닿았다는 것이다. 그 후로 이 친구는 인성의 변화도 동반되어, 전과 다르게 솔선수범하며 남은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제대하였다.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생각의 시크릿』등의 저서와 유튜브 영상 '긍정확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몇 가지 동영상을 보고 서점에서 책을 훑어본 적이 있다. 나름 논리도 있고,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자본만능 시대에 돈을 불러오는 무의식으로 자신의 루틴을 바꾸라는 강의나 책 등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점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다. 뭐든지 돈으로 환가 하는 무의식이 심어진 사람들을 양산하지 않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긍정확언'은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루에 천 번 정도 긍정확언을 90일 동안 반복하면 생각이 바뀌고, 무의식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자기가 하는 분야나 일에 있어서 긍정적 사고를 갖고, 노력하고자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무턱대고 돈을 좇는 삶은 허망하지 않겠는가? 나의 일에 정성을 들이고, 다른 방법을 찾아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면, 돈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밥 프록터에 의한 '긍정확언'을 나도 몇 개 만들어 보았다.


"삶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점 더 많은 글감이 들어온다"


"글을 쓰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나는 좀 더 멋진 공감하는 글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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